고체도 액체도 기체도 아닌 제4의 물질. 우주의 99.99%를 채우고 있지만 우리에겐 낯선 것. 때론 액체질소보다 차갑고, 때론 태양보다 뜨거운 그것을 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형광등을 켜라. ‘반짝’ 그 존재를 드러낼 것이다. 플라스마는 태양계 밖 먼 우주에 있는 동시에 내 방과 내 작은 스마트폰 안에도 있다...
우리는 그날 불쾌한 골짜기에 첫발을 디뎠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패배한 순간, 안타까움을 넘어 불안과 불쾌함이 엄습했다. 불쾌한 골짜기는 일본의 로봇공학자 모리 마사히로가 처음 제안한 것으로, 간단한 자동화 로봇이나 영화 ‘그녀’ 속 사만다 같은 완벽한 인공지능에는 불쾌함을 느끼지 않지만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