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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로보어드바이저

이달의 사물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결이 끝났습니다. 결과는 4:1로 알파고의 승리였습니다. 경기를 지켜본 많은 이들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인간의 패배에 씁쓸해했지만, 인공지능을 연구해 온 학계와 산업계에서는 새로운 인공지능 르네상스를 반기는 추세입니다.

그 중 하나가 금융권입니다. 인공지능이 자산을 관리하고 투자 자문을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서비스가 막 출시된 참이거든요.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을 뜻하는 로보(Robo)와 자문가를 뜻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이용한 자동 맞춤형 자산 관리 서비스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개인의 포트폴리오를 짜 줄 만큼 정교합니다. 자동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기존 알고리즘과는 비교가 안 되죠.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작년 가을 국내에도 처음 출시됐습니다. 알파고가 시기를 딱 맞춰 홍보를 해 준 셈입니다. 경제전문지 ‘헤럴드 경제’에 따르면, 알파고 대국 이후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기대와 의존은 금물입니다. 알파고와 로보어드바이저는 엄연히 다른 인공지능이기 때문입니다. 또 알파고의 실력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 기록된 기보를 통해 수천만 번 착점을 하면서 학습한 결과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어떨까요? 아직 금융 위기를 겪은 적이 없고 한국 금융 상황에 대한 데이터도 충분히 쌓이지 않았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투자 자문을 받을 순 있지만, 직접 매수나 매도를 맡길 수 없다는 규정이 있는 이유입니다.

2016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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