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오늘 에디터 노트는 딴소리로 채우려고 한다. 이 책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번 호 특집을 맡은 이영혜 기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일을 도맡아 하는 리더다. 흥미로운 모션그래픽이 다 그의 손에서 기획되고 완성되며, 길고 긴 뉴스 페이지 역시 이 기자 덕분에 오롯이 유지되고 있다. 나는 그에게 ‘캡틴’이라는 별명을 붙여 놓고 혼자 속으로 부르고 있는데, 팀원들을 챙겨 팀 분위기를 잡는 능력도 탁월하기 때문이다. 그가 없었더라면 과학동아팀은 지금보다 훨씬 심심했을 것이다. 이 기자는 이번 호에서 특히 종횡무진 활약하며 초인적인 힘을 보여줬다.

최영준 기자는 멋진 기획 기사를 썼는데 아쉽게도 지면 사정상 다음 호로 게재가 미뤄졌다. 사회의 아픔을 만져주는 좋은 기사다. 꼭 다음 호를 기대하시라. 최 기자는 정기구독자에게 제공하는 ‘5분사이언스’를 맡아 멋진 인포그래픽으로 탄생시켰다. 보면 탄성이 나올 것이다. 변지민 기자 역시 훌륭한 사회성 기사를 완성했으나 다음 호로 미뤄졌다(과동 기자들은 한 달이 아니라 몇 달을 동시에 산다는 걸 느끼실 수 있는지?). ‘열혈’ 변 기자는 특히 젊은 과학자들의 처우에 대해 고민했다. 과학동아는 과학의 달콤하고 재미난 면만 부각시키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우아영 기자는 ‘딥러너’다. 새로운 대상을 접했을 때 신경망을 재배열하고 가중치를 바꾸는 데 능하다(학습에 능하다는 말이다). 혜안을 보여준 인공지능 4파트도 좋지만, 시간의 정체에 대해 탐구하는 물리학 기사는 특히 지적 만족감을 채워줄 것이다. 송준섭 기자는 이번 달에 알파고를 취재하면서 몹시 바빴다. 그만의 개성과 감각으로 완성한 특별기획은 다른 기사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줄 것이다. 과학동아팀의 또다른 숨은 일꾼, 마감의 요정 최지원 기자는(꼼꼼하게 챙겨주는 최 기자가 없으면 마감이 늦어질지도 모른다!) 이번 달과 다음 달 기사를 모두 진행하느라 바빴다. 감각적이고 흥미로운 ‘배신의 기술’ 기사를 보자.


막내 서동준 기자는 이제 슬슬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그가 만들 첫 특집을 상상하는 게 요즘 내 내밀한 즐거움이라고 말하면, 부담스럽겠지? 그 외에 디자이너와 마케터들도 있지만, 나중 기회에 또 한번 팔불출처럼 자랑하련다.

모든 일에는 숨은 배후, 일꾼들이 있다. 알파고의 특출난 등장, 세상을 바꾼 놀라운 플라스마 공학, 신비로운 물리학, 그 배후에는 모두 사람, 그리고 사람에 대한 믿음과 투자가 있다. 과학동아도 예외가 아님을 독자들이 아주 잠깐이라도 생각해 준다면, 아마 모두 봄처럼 기뻐할 것이다.


 
   

2016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윤신영 편집장

🎓️ 진로 추천

  • 언론·방송·매체학
  • 미술·디자인
  • 컴퓨터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