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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수성이 빛나지 않는 이유는 ‘흑연’

우주 ․ 물리


수성과 달은 크기나 모양, 대기 등이 비슷해서 쌍둥이 행성으로 통하지만 밝기에서 만큼은 큰 차이를 보인다. 지구에서 봤을 때 달이 수성보다 세 배 더 밝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수성의 표면이 어두운 이유가 흑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3월 7일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수성 탐사선 ‘메신저’가 수집한 적외선 스펙트럼과, 우주선(cosmic ray)에 실려 태양계에 들어온 뒤 수성에 반사된 중성자의 양을 토대로 표면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성 표면에는 흑연의 원료인 탄소 성분이 풍부했다. 흑연은 다른 광물보다 다양한 파장의 빛을 흡수해 검게 보인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성의 초기 형성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좋은 단서다. 연구팀은 표면을 덮고 있던 마그마의 바다에서 흑연과 같은 가벼운 물질이 떠올랐고, 이것이 급격히 식으면서 1km 두께의 두꺼운 흑연판이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패트릭 페블로스키 교수는 “태양계 기원과 진화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6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송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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