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명도를 조절하는 창문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화학적인 방법으로 만들기 때문에 제조비가 매우 비쌌다. 연구팀은 탄성을 가진 투명한 고무에 은나노와이어를 코팅한 뒤 이것을 유리판 양면에 붙였다. 여기에 전기를 흘려주자 은나노와이어가 움직이면서 고무표면을 변형시켰다. 변형된 고무는 빛의 투과를 방해해 유리판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얼음 표면이 매끄러우면 내부가 들여다보이지만, 심하게 굴곡진 경우 안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클라크 교수는 “기존화학적인 제조 방식에 비해 간단하고 저렴하게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