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인터뷰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오랑우탄 거울실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비인간인격체 프로젝트(감독 박성호)’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거울실험은 동물이 거울에 비친 모습을 자신이라고 여기는지를 통해 동물이 인간처럼 자의식이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이다. 제작에는 영국 브리스톨대에서 동물지리학을 공부한 남종영 한겨레신문 기자와 김예나 국립생태원 전문위원, 서울대공원 사육사 등이 참여했다.
17분 분량의 이번 영화는 작년 11월 11일부터 서울대공원에서 약 한 달간 진행된 실험과정을 담았다. 실험에 참가한 오랑우탄들은 거울을 보면서 평소 눈에 잘 띄지 않는 항문을 관찰하고 머리를 매만지는 등 다양한 행동을 보인다. 비닐더미와 같은 물체로 몸을 가꾸는 모습도 관찰됐다. 남 기자는 “실험결과를 보고 오랑우탄이 자의식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동물이 단순한 자극반응기계가 아니라, 인간처럼 풍부한 감정과 생각이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대형유인원, 코끼리, 돌고래 등으로 대표되는 ‘비인간인격체’는 최근 국제 동물학계의 큰 화두다. 생물학적으로는 인간과 다르지만(비인간), 자의식․이타성․공감능력 등 인간만이 보유한 것으로 여기던 특성(인격체)을 가진 동물들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크라우드펀딩으로 후원자 160여 명에게 508만 원을 모아 제작됐다. 남 기자는 “3월 25일 시사회를 마친 뒤 환경영화제 출품을 거쳐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7분 분량의 이번 영화는 작년 11월 11일부터 서울대공원에서 약 한 달간 진행된 실험과정을 담았다. 실험에 참가한 오랑우탄들은 거울을 보면서 평소 눈에 잘 띄지 않는 항문을 관찰하고 머리를 매만지는 등 다양한 행동을 보인다. 비닐더미와 같은 물체로 몸을 가꾸는 모습도 관찰됐다. 남 기자는 “실험결과를 보고 오랑우탄이 자의식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동물이 단순한 자극반응기계가 아니라, 인간처럼 풍부한 감정과 생각이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대형유인원, 코끼리, 돌고래 등으로 대표되는 ‘비인간인격체’는 최근 국제 동물학계의 큰 화두다. 생물학적으로는 인간과 다르지만(비인간), 자의식․이타성․공감능력 등 인간만이 보유한 것으로 여기던 특성(인격체)을 가진 동물들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크라우드펀딩으로 후원자 160여 명에게 508만 원을 모아 제작됐다. 남 기자는 “3월 25일 시사회를 마친 뒤 환경영화제 출품을 거쳐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