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우리 몸 속과 세상을 이어 준다. 우리는 입으로 세상을 받아들여 몸의 일부로 삼는다. 공기는 입을 통해 들락거리며 생명의 기운을 전해 주고 지성의 기반인 언어를 가능케 해준다. 신경이 많이 모여 있는 예민한 입술은 사랑하는 사람과 우리를 이어준다. 외부를 향해 나 있는 작은 구멍은 어떻게 이렇게 풍성한 기능...
서늘한 가을을 반기는 것도 잠시, 곧 추위를 걱정해야 하는 시기다. 지난 겨울도 추웠는데 올해는 얼마나 더 추워질지 걱정이다. 혹시나 ‘지구온난화 때문에 앞으론 겨울도 따뜻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과연 지구는 살기 편안해질까, 아니면 힘들어질까. 9월 27일 발표한 IPCC 제5차 종합 보고서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