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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토성, 타이탄에서 플라스틱 재료 발견

탐사선 카시니, ‘거대 육각형 구름’ 사진도 함께 보내와


먼 미래에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살게 된다면 석유는 필요 없을 것 같다. 현지에서 찾아낸 재료로 플라스틱을 만들면 되기 때문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카시니호의 적외선 분광기로 타이탄의 대기를 분석한 결과 플라스틱의 재료인 프로필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프로필렌은 음식을 담을 때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나 합성 섬유, 자동차 범퍼 등 우리 생활 주변에서 폭넓게 쓰이는 유기화합물이다.

타이탄의 대기에는 탄소와 수소로 이뤄진 유기 가스가 가득하다. 탄소 1~2개로 이뤄진 메탄이나 에탄 같은 가벼운 기체는 대기 상층부에 있어 일찌감치 발견했다. 그러나 탄소 3개로 이뤄진 프로필렌처럼 대기 하층부에 있는 무거운 기체는 확인할 수가 없었다. 두터운 대기가 신호를 가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적외선은 파장이 길어서 대기를 통과할 때 덜 산란되기 때문에 프로필렌을 관찰하기 좋았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스콧 에딩턴 연구원은 “타이탄의 대기에는 수많은 화합물이 섞여있다.”며 “앞으로 더 깊숙이 숨어있는 새로운 화합물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시니호는 또 올해 4월 토성 북극의 ‘거대 육각형 구름’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지구의 허리케인보다 훨씬 크고 빠른 소용돌이가 육각형을 이루며 회전하고 있다. 1980년에 보이저 1호가 발견한 이후 33년 만에 소용돌이의 전체 모습을 온전히 촬영한 것이다.

2013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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