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항로를 결정할 중요한 시점에서는 정보가 많을수록 좋다. ‘커트라인’ 말고 이미 대학생인 선배와 교수들 사이에서 ‘좋은 학과’로 소
문난 곳을 검토해보는 것은 어떨까?
연구중심대학이 한동안 강조되면서 많은 대학들이 학부 교육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과학동아는 학부생에게 훌륭한 교육을 제공하는 학과(부)’를 선정해, 11월호 특별부록 ‘소문난 명품학과 - 공대편’을 전자책으로 제작했다. 정기구독자나 책을 구입한 사람은 과학동아 홈페이지(science.dongascience.com)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선정된 학과 중에는 이미 알려진 곳도 있고, 처음 소개되는 곳도 있다. 입소문난 맛집과 같이 학부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학과 7곳을 찾아가 보자.
학생들 추천받고 교수들 자문 받아 선정
과학동아는 학생과 교수에게 “학부 교육 잘 하는 곳이 어디냐”고 물었다. 객관적인 기준이라기보다는 대학 사회에서 친구들 동료들 사이에서 평이 좋은 학과를 찾았다. 생각보다 추천 수가 많지 않았다. 아마도 ‘딱’ 떠오르는 곳이 드물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교육의 소비자인 대학생들에게 먼저 물었다. 한국공학한림원 차세대 리더 및 차세대 지식재산리더로 선정된 학생 60명의 도움을 받아, 학부 교육에 필요한 요건 9가지를 추렸다.
그리고 대학생 60명과 약 20명의 교수들에게 분야별로 학과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 ‘강의’ 부분에서는
단 한 개의 학과도 추천받지 못했다. 깊은 지식을 요구하는 공대의 전공 강의라서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학금과 관련해서는 소문난 명품학과로 추천받은 곳 대부분이 훌륭한 장학제도를 갖고 있다. 열심히만 하면 대부분 수혜를 받을 수 있기에, 이번에는 선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