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 때마다 흩날리던 희뿌연 먼지도, 공장 굴뚝에서 나오던 연기도, 도시 곳곳에 넘쳐나던 쓰레기도 사라졌다.하늘에서 내려온 빗물은 나무뿌리처럼 지하세계에 뻗어 있는 은백색 파이프를 타고 흐르며 도시를 비옥하게 만드는 ‘생명수’(生命水)로 변한다.사람들은 분해해서 다시 조립할 수 있는 집에 살며 화...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천체관측소인 소백산천문대에 SF(과학소설)계를 이끄는 젊은 작가 8명과 현직 천문학자 3명이 모였다. 2박 3일 동안 소백산 별빛 아래서 이들이 펼친, 불꽃 튀는 상상력의 향연을 동행 취재했다.“블랙홀, 평행우주, 외계인까지…. 우주만큼 SF작가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소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