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나노 바람’이 국내를 한 차례 쓸고 지나갔다. 크기가 조금 작아졌을 뿐인데, 예측할 수 없는 기이한 행동을 보이는 나노 세계에 과학자들은 흥분했다. 당장이라도 나노 로봇이 혈관 속을 돌아다니며 암세포를 파괴하고 신(新) 과학세계의 왕좌를 차지할 것 같았다. 하지만 나노 세계는 그리 녹록지 않았...
북극에 인접한 노르웨이 롱위에아르뷔엔의 해안가. 한 환경운동가 커플이 하얀 눈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이들의행동이 도발적으로 보이는가. 하지만 100년 뒤의 기후를 내다본다면 현실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미래의 날씨를 전망하는 일은 이제 첨단과학의 각축장이 됐다. 빠른 슈퍼컴퓨터와 정확한 수치예보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