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점에 0.01초 먼저 발을 내딛는 순간이 승패를 좌우한다. 디지털기기는 현실의 순간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소립자에게 찰나의 삶은 운명이다. 모든 생명체는 살아남기 위해 생체시계를 찰나로 맞췄다. 우주는 10-43초 뒤에 빅뱅으로 탄생했다. 순간의 쳇바퀴가 돌아가며 세상이 움직이고 있다. 지금 당신은 순간의 ...
미국이 벌거벗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남동부는 생지옥을 방불케 했다. 미국 정부는 23만3000km2에 달하는 면적을 재해지역으로 지정했다. 영국만한 넓이다. 9월 19일 현재까지 집계 결과 카트리나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자그마치 973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736명이 루이지애나주에서 생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