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의류를 가려낼 수 있는 나노 입자가 들어간 섬유가 개발됐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후안 하인스트로자 교수와 푸에르토리코대 카를로스 히나우디 교수팀은 전자 바코드 정보가 기록된 나노 입자가 들어 있는 ‘외계인 나노섬유’를 개발했다.
지름 150나노미터(nm)인 이 섬유는 현미경으로 보면 마치 영화에 나오는 외계인의 얼굴을 닮았다. 이 결과는 지난 8월 미국 국립과학재단 학술회의에 발표됐다.
이 섬유를 의류 상품이나 지폐, 문서에 삽입하면 정품임을 증명해 위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캐너를 사용하면 섬유 제품 안에 들어있는 정보를 바로 판독할 수 있다.
하인스트로자 교수는 “이 섬유는 분자 바코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섬유 속 입자들의 위치나 분포, 서명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며 “기존의 직물 제조설비를 이용해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