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스키복이 돋보이는 선수가 붉은색과 파란색 기문이 꽂힌 슬로프를 S자 모양으로 활강한다. 기문 사이를 몇 차례 멋지게 통과하고 마지막 기문을 향해 방향을 회전하는 순간, 중심을 잃고 쓰러져 버렸다. 한 바퀴를 구르고 폴대까지 놓친 채 널브러진 선수. 여기저기서 달려온 스태프들이 쓰러진 선수를 일으키자, 스키복 밑으로 금속 피부가 눈에 들어왔...(계속) 글 : 최영준 기자 사진 : 남윤중, 김경환 이미지 출처 : 한양대 과학동아 2018년 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