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오이’라고 해. 귀엽고 깜찍한 반려견이지. 여름을 맞아서 가족들과 함께 동해바다로 휴가를 왔어. 새로운 곳에 오니 냄새 맡을 것도 많고 구경할 것도 많아서 신이 났지. 그런데 잠깐만!우리 가족은 어디 갔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우리 가족이 보이질 않네? 설마…, 가족들이 날 버린 걸까...
아, 아! 마이크 체크! 우리 목소리가 들리니? 이곳은 태양계의 거대한 행성 목성이고, 우리는 목성 탐사선 ‘주노(Juno)’에 타고 있는 레고들이야. 지난 7월 5일, 주노가 목성 궤도에 무사히 진입한 뒤로 지금까지 목성 궤도를 유유히 돌고 있지. 주노는 앞으로 약 1년 반 동안 목성을 총 37바퀴 돌 거야. 주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