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계는 ‘살 생(生)’과 ‘모습 태(態)’, ‘맬 계(系)’가 합쳐진 단어예요. ‘생(生)’은 흙 위에 풀이나 나무의 싹이 돋아난 모습을 본떠서 만든 상형문자예요. 그래서 ‘살다’, ‘나다’, ‘낳다’, ‘기르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지요. 생물, 생명 등 살아 있는 것을 가리킬 때도 한자 ‘생(生)’을 붙인답니다.
‘태(態)’는 ‘능할 능(能)’과 ‘마음 심(心)’이 합쳐진 글자예요. 어떠한 일을 능히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얼굴에 나타난다는 뜻에서 ‘모습’, ‘모양’, ‘태도’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지요. ‘태(態)’의 윗부분에 있는 ‘능(能)’은 곰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어요. 왼쪽 위에 있는 ‘厶’는 곰의 큰 머리를, 그 아래에 있는 ‘月’은 ‘고기 육(肉)’과 같은 의미로 쓰여 곰의 몸을 나타내지요. 또한 오른쪽에 있는

따라서 ‘능(能)’은 재주가 많은 곰처럼 ‘능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답니다. 한편 ‘계(系)’는 실을 감아놓은 타래와 실의 끝을 본떠서 만든 상형문자예요. ‘매다’, ‘묶다’, ‘잇다’와 같은 뜻을 나타내요. 따라서 생태계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생물들과 주변 환경을 모두 묶어서 부르는 말이랍니다.



‘공생’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관계를 뜻해요. 흰동가리와 말미잘 외에도 개미와 진딧물, 꿀벌과 밀원식물 등 여러 생물들이 공생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지요.
‘공(共)’은 스무 사람을 뜻하는 ‘廿(입)’과, 그 아래 양손을 들어올린 모양의 글자가 합쳐져 만들어졌어요. 즉 스무 사람이 모두 손을 들어올린다는 뜻으로 ‘함께’, ‘한가지’, ‘공손하다’, ‘바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지요. 한편 기생의 ‘기(寄)’는 집을 나타내는 ‘갓머리(宀)’와 ‘붙어서 산다’는 뜻의 ‘기(奇)’가 합쳐진 한자예요. 따라서 스스로 생활하지 못하고 다른 생물에 의지해 살아가는 것을 뜻한답니다.

‘천적’은 어떤 생물을 공격해 먹이로 삼는 생물을 말해요. 개구리의 천적은 뱀, 뱀의 천적은 독수리인 것처럼 생태계에는 다양한 천적 관계가 있어요. 물론 몸집이 큰 황소개구리는 오히려 뱀을 잡아먹기도 해서 천적 관계가 뒤집히는 경우도 있지요.
‘천(天)’은 사람이 서 있는 모양(大) 위에 끝없이 펼쳐진 하늘(一)의 모양이 합쳐진 한자예요. ‘하늘’, ‘자연’, ‘운명’ 등의 뜻을 가지고 있지요.
‘적(敵)’은 음을 나타내는 글자 ‘적(啇)’과 뜻을 나타내는 글자 ‘칠 복(攵)’이 합쳐진 한자예요. ‘대적하다’, ‘적’, ‘겨루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따라서 천적은 ‘운명적인 적수’를 나타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