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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더워도 너~무 더워!”
무더위에 지친 썰렁홈즈는 동네 팥빙수가게로 향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모든 팥빙수 가게에서 얼음이 싹~ 사라진 게 아닌가! 바로 그때, 누군가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얼음 도둑 ‘아이스 몽땅’이다. 팥빙수를 먹고 싶다면 얼음을 찾아가 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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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고 물 건너 ‘아이스 몽땅’이 얼음을 몽땅 숨겨놓았다는 얼음동굴로 찾아간 썰
렁홈즈. 하지만 얼음동굴 입구는 커다란 문으로 굳게 닫혀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아이스 몽땅’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어두운 얼음동굴 안에서 얼음을 찾으려면 우선 시력이 좋아야 해. 어디 시력 검사
한번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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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동굴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곳에는 커다란 얼음기계가 놓여 있었다. 이 기계
를 이용해 팥빙수 가게에 필요한 얼음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한 썰렁홈즈. 바로
그때 얼음기계 맨 꼭대기에 앉아 있던 ‘아이스 몽땅’이 큰 소리로 말했다.
“우헤헤헤! 이 얼음기계를 작동시키고 싶지? 그렇다면 기계 모니터에 있는 주문서를
잘 보고 얼음 모양을 골라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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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주문서를 제대로 해석해 필요한 얼음을 선택한 썰렁홈즈. 그런데 얼음기계
를 작동시켜도 얼음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때 다시 ‘아이스 몽땅’이 얼음 그네를
타면서 말했다.
“이런이런! 모양만 알아내면 뭐 하나? 몇 개를 만들어야 할지도 알아내야지. 그래
야 주문이 제대로 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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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풀어 얼음을 되찾은 썰렁홈즈에게 ‘아이스 몽땅’은 선물을 주겠다며 말했다.
“저기 세 개의 문이 있지? 이 중 하나의 문 뒤에는 마을로 갈 때 탈 자동차가 들어
있어. 나머지 문 뒤에는 뾰족한 하이힐이 들어 있지. 문 하나를 선택하면 그 안에 있
는 걸 선물로 주지. 단, 처음에 문을 하나 고르면 내가 나머지 두 개의 문 중 하나를
열어 보여 줄 거야. 그때 처음 선택을 바꿔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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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 얼음을 자동차에 싣고 무사히 마을로 돌아온 썰렁홈즈. 빙수 가게 주인들은 썰렁홈즈 덕분에
다시 빙수를 만들어 팔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썰렁홈즈님, 감사의 뜻으로 우리 가게 대표 빙수를 가져왔어요. 맛 좀 보세요~!”
빙수가게 주인들은 감사의 의미로 썰렁홈즈에게 일주일 동안이나 빙수를 가져다 주었다. 결국….
“꾸루룩~, 꾸루룩~! 뽕!”
썰렁홈즈는 화장실을 들락날락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