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아빠, 아들이 식탁에 앉아 밥을 먹는데 대화가 부족해서 일어나는 사건을 소재로 한 콩트를 기억하니?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가족 간의 대화가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을 웃음의 소재로 한 코너였어. 대화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해. 대화가 없다면 서로 오해하고 갈등이 생길 테니까. 수학이랑 대화가 무슨 상관이냐고? 수학 공부를 할 때도 대화가 필요하거든. 수학은 문자와 기호를 이용해서 표현하는데, 이런 표현을 통해 수학 실력을 키울 수 있어. 나는 바로 이런 의사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해.
수학의 언어, 문자와 기호
한국어를 하기 위해서는 한글이 필요하고, 영어를 하기 위해서는 알파벳이 필요하듯 수학을 표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문자와 기호야. 중학생이 되면서 가장 크게 달라졌다고 느끼는 부분이 바로 문자와 기호가 많아졌다는 점이야.이런 문자와 기호의 의미를 이해하지 않고 쓰면, 전혀 알지 못하는 외국어 문자를 보는 것처럼 답답하고 어렵게 느껴져.
맨 앞에 있는 꼬불꼬불한 모양의 문자는 아랍어야. 아랍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본다면 어떨까? 그냥 의미 없는 그림처럼 느껴질 거야. 두 번째는 어때? 중학교 수학을 배운 학생이라면 이차함수와 함숫값을 나타낸다고 알 수 있지만, 함수를 배운 경험이 없는 사람이 본다면 아랍어를 보는 느낌과 비슷할 거야. 마지막 세 번째를 볼까? 세 번째는 대부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학식이야. 더하기 기호인 + 와 나누기 기호인 ÷ , ‘같다’를 의미하는 =의 의미를 알기 때문에 ‘4와 2를 더한 뒤에 3으로 나누면 그 값은 2가 된다’ 라고 말할 수 있어. 따라서 수학에 새로운 문자와 기호가 등장했을 때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단다.
대화의 기술
이제 수학으로 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해 줄게. 아래에 있는 문제를 보렴.
2×5=10에 알맞은 문장을 써 보세요.
일상생활에서 +와 - 를 사용하는 예를 말해 보세요.
다음 시를 읽고 수학을 이용한 제목을 지어 보세요.
새롭지 않니? 수학 문제라고 하면 대부분 문제를 풀어서 답을 구하는 것을 떠올리는데, 국어처럼 말하거나 써 보는 문제, 그리고 답이 하나가 아니라 다양한 답이 가능한 문제야. 이런 문제는 새 교과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
2010년 2월 1일 월요일
제목 : 사다리꼴과 평행사변형 넓이 구하기
오늘은 여러 가지 도형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을 배웠다. 삼각형과 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은 알고 있었고, 새롭게 배운 것은 평행사변형과 사다리꼴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이었다. 처음에는 각각의 넓이 구하는 공식을 또 외워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한숨이 나왔다. 그런데 사다리꼴과 평행사변형의 넓이도 삼각형과 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을 이용해서 구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나니까 외워야 한다는 부담도 없어지고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공식을 이해한 뒤에 문제 5개를 풀었는데 모두 다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 내일은 복잡한 도형의 넓이를 구하는데, 조금 걱정스럽지만 기대도 된다.
수학일기를 써 보았어.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쓴 글이야. 매일 쓰면 나의 수학 공부를 되돌아볼수 있는 장점이 있지. 수학일기 외에도 독후감이나 탐구일지, 만화, 노래가사 짓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이용해 수학을 표현해 보면 어느새 자신감과 실력이 늘어난 네 모습을 보게 될 거야. 나는 이런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어.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수학교과서가 달라졌어요
수학 친밀도 테스트 너를 보여 줘~!
새 교과서, 이렇게 달라졌다
새 교과서의 첫 번째 성격! 대화가 필요해
새 교과서의 두 번째 성격! 나는 ○○○○!
새 교과서의 세 번째 성격! 문제 해결의 힘
정순영 교수님이 밝히는 2010년 수학 공부 방법!
얼음 위에 새기는 스포츠 수학
겨울스포츠의 꽃
얼음 위의 날쌘돌이
곡선 위의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