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군대는 여러 방법으로 전쟁을 대비한다. 현대에는 가늠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예측해 수학적으로 모델링하고, 모델링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한다. 이것을 가상으로 전쟁을 벌여 훈련하는 ‘국방 M&S’라고 한다. M&S는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의 약자다.

대표적인 국방 M&S는 ‘워 게임’이다. 아군과 적군의 전투력을 각각 수치로 바꿔 게임처럼 전쟁을 해보는 시뮬레이션이다. 워 게임에는 꽤 정확하고 정밀한 정보가 들어간다. 시뮬레이션이지만 실제 전쟁 상황과 비슷해야 하니 단순한 게임과 다르다. 예측을 제대로 하지 않아 시뮬레이션과 실제 전쟁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지면, 다량의 인명 피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은 작전 수행 전에 워 게임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워 게임은 아군의 전투 능력을 토대로 적군의 능력을 수치로 나타낸다. 병력, 훈련 정도, 무기 체계의 발전 정도 등을 이용해 적의 전투력 지수를 계산한다. 시뮬레이션에서 아군의 피해가 크면, 특정 요소를 수정해 다시 시뮬레이션한다. 여기에 쓰이는 모든 요소는 수학을 이용해 계산한다. 거리에 따른 살상도나 목표물에 명중할 확률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VR을 이용한 군사 훈련
중요한 것은 인명 피해를 최소로 하며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현대는 근접전이 아닌 멀리서 무기로 공격하는 원거리 전쟁이다. 주로 사람은 후처리 작업에 들어간다.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에 사람이 투입되기 전, 아군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상태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적군을 무력화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미리 시뮬레이션해 본 뒤 그에 맞춰 병력을 투입한다.

최근에는 가상현실(VR)을 이용해 훈련도 한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VR 시뮬레이션은 항공기 조종으로, 조종사들은 시뮬레이터로 비상 상황 대처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또 낙하산 시뮬레이터도 있다. 공중에서 고글을 쓰고 있으면 실제 낙하하는 것처럼 훈련을 할 수 있다. 가상현실 기반 훈련은 안전할 뿐더러 시공간의 제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전투태세 수학으로 완전무장!​
Part 1. 현대 전쟁 속에 숨은 패턴​
Part 2. 수학으로 만든 전쟁 시뮬레이션​
Part 3. 무기 속의 또 다른 무기​
Part 4. 전투의 비밀병기, 수학​
인터뷰. 육군사관학교 수학과 교수 박석봉​
Part 5. 한 눈으로 보는 미래 전쟁
Part 6. 끝나도 끝나지 않은 전쟁​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7년 06호 수학동아 정보

  • 조혜인 기자
  • 도움

    박석봉(육군사관학교 교수부장) 강정흥(육군사관학교 수학과 교수) 이원웅(육군사관학교 공보장교)
  • 기타

    [참고자료] ‘수학적 전투 모델 이론’, ‘수학적 국방 전력 M&S’.

🎓️ 진로 추천

  • 군사·국방·안보학
  • 컴퓨터공학
  • 수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