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만이 전쟁의 끝을 본다는 말이 있듯이 인류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전쟁도 계속될 것이다. 다만 과거와 현재에 그랬듯, 미래에는 고도로 발전한 기술로 전쟁도 지금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 낼 것이다. 학자들은 미래 전쟁의 핵심을 지능화된 컴퓨터와 로봇, 그리고 우주로 본다.
사이버전 5월 12일,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세계 70여 개국이 발칵 뒤집혔다. 악성 프로그램의 일종인 랜섬웨어가 컴퓨터를 감염시켜 작동을 멈추게 하는 사이버 공격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병원, 기업뿐 아니라 일부 정부기관까지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랜섬웨어를 국가적 사이버 공격이라 보는 사람도 있다. 과거에도 금융회사와 국가 기관 사이트를 해킹한 사례가 수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각국은 해킹을 비롯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다. 컴퓨터가 스마트폰부터 각종 의료 기기, 철도, 전력망, 상하수도 처리 제어기기까지 다양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대형 발전기부터 동네 송전선까지 모두 컴퓨터로 제어하기 때문에 전력망을 통제할 수 있는 무기가 개발된다면 꼼짝없이 모든 체계가 멈출 것이다. 이를 막기위해 강력한 보안을 위한 정교한 암호를 개발 중이다.
인간과 기계가 우주로 나갈 수 있게 된 오늘날, 전 세계의 군대에서는 지구 궤도를 현대전의 새로운 고지로 여기고 있다. 군사 전략가가 위성 요격 병기와 우주 배치 병기를 구상하기 시작한지도 오래다. 현재 위성 요격 병기, 지상 발사 레이저 등이 개발되고 있다.
기계전 군용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로봇 항공기인 무인기부터 생물의 특징을 모아 만든 하이브리드형도 있다. 로봇은 사람이 들어가기 힘든 지역이나 지뢰밭에 들어가 지뢰 제거와 수송, 경계와 같은 임무를 수행한다. 인간형 지능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도 개발 중인데 사람을 대신해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 로봇으로 개발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러시아 정부는 휴머노이드 로봇 ‘표도르’의 상세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양손에 권총을 들고있는 모습이었다.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전투태세 수학으로 완전무장!
Part 1. 현대 전쟁 속에 숨은 패턴
Part 2. 수학으로 만든 전쟁 시뮬레이션
Part 3. 무기 속의 또 다른 무기
Part 4. 전투의 비밀병기, 수학
인터뷰. 육군사관학교 수학과 교수 박석봉
Part 5. 한 눈으로 보는 미래 전쟁
Part 6. 끝나도 끝나지 않은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