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과 함께 하는 마지막 날이다. 더구나 내일이면 월요일이라는 생각에 한층 더 슬퍼진다. 우울한 마음을 달래려고 TV 예능 프로그램을 봤다. ‘남자의 자격’ ‘패밀리가 떴다2’‘단비’ 등 각 방송국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신기한 공통점을 발견했다. 출연자가 대부분 7명이라는 사실이다.
남자의 자격은 방송을 시작할 때부터 7명이었다. 패밀리가 떴다2는 갈수록 출연자가 늘어가지만 처음에는 7명으로 시작했다. 단비는 5명이 고정으로 나오지만 항상 2명의 게스트를 초청해 7명으로 진행한다.
예능의 고전에 해당하는 ‘무한도전’과 ‘1박2일’은 6명으로 시작했다. 2명씩 또는 3명씩 짝을 지어 팀끼리 경쟁하는 구도를 만드는데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연자의 상황이 바뀔 때는 7명도 무난히 소화하고 있다.
7명이면 짝을 이루기보다 출연자 한 명 한 명의 역할이 중요하다. 7은 소수여서 1과 자신 외에는 어떤 수로도 나눠지지 않는것과 마찬가지다. 때론 1+(2×3)처럼 1명의 메인 진행자를 두고 팀을 둘, 셋으로 나눌 수도 있다. 이때도 메인 진행자가 한 쪽 팀에 속하지 않으니 균형을 잘 유지할수 있다. 무한도전이 6명이던 시절에는 유재석과 한 팀을 이루기 위해 다투는 장면이 자주 있었다.
하지만 7명의 출연자 각각의 역할과 개성이 뚜렷하지 않으면 어수선해지거나 가만히 있는 출연자가 묻히기 쉽다. 팀을 이뤄 안정적인 6명보다 7명이 불안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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