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롭고 안전한 전동 킥보드 생활 (30p)
요즘은 약속을 ‘킥세권(킥보드+역세권)’에서 잡는다고 하죠. 재밌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전동 킥보드 사용자는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연말부터는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전동 킥보드를 탈 수 있도록 법이 개정돼 사용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전동 킥보드, 과연 안전할까요? 개정된 법안은 차량과의 충돌 사고를 막기 위해 전동 킥보드를 자전거도로로 달릴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동 킥보드 구조상 여전히 넘어질 위험이 크다고 말합니다. 편리한 전동 킥보드, 안전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인플루엔자+코로나19’, 트윈데믹이 두려운 이유 (36p)
춥고 건조한 겨울은 인플루엔자가 활개를 치는 계절입니다. 특히 이번 겨울은 평소보다 걱정이 더 큽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올까봐서요. 실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코로나19 전파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가 우리 몸을 코로나19 감염에 더 취약한 상태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트윈데믹, 백신, 재감염, 후유증.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4가지 주제로 코로나19 Q&A 리포트를 작성했습니다.
‘겉바속촉’ 추석 모둠전, 맛의 비밀은 화학 (44p)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석하면 떠오르는 건 보름달, 보름달 하면 떠오르는 건 보름달처럼 둥근 전(煎)이죠. 고기, 생선, 채소 등 다양한 재료에 밀가루와 계란물을 입혀 부친 전은 고소한 풍미와 바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이런 맛의 비결에는 화학이 숨어있습니다. 고온으로 조리하는 과정에서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분해되며 풍미가 만들어지고, 식감은 밀가루와 수분이 좌우합니다. 전지적 과학자 시점에서 추석 음식이 맛있는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영화 '테넷' 시간 역행의 핵심은 엔트로피!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 작품마다 기발한 과학적 상상을 담아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새로운 영화로 관객들에게 놀람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테넷’ 얘긴데요. 영화에는 ‘인버전’이라는 시간을 거스르는 기술이 등장합니다. 놀란은 인버전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론적으로 어떤 사물의 엔트로피 흐름을 거꾸로 되돌릴 수 있다면, 그 사물에 적용하는 시간도 되돌릴 수 있다.” 그렇습니다. 인버전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은 엔트로피입니다. KAIST 시간역행반사연구단 연구원이 직접 해설해드립니다.
‘게임’ ‘연구’ ‘AI’… 구름 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 (58p)
‘클라우드 게임’ 해보셨나요? 사용자가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서 즐기는 게임인데, 게임을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고, 인터넷만 되면 어디든 어떤 단말기로든 게임할 수 있어 ‘집콕러’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흔히 클라우드 기술이라고 하면 ‘네이버 클라우드’ 같은 가상의 개인 저장소를 떠올리지만, 클라우드 기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지구 반대편 동료들과 클라우드로 연구 자료를 공유하고, 클라우드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 비서와 대화도 가능합니다.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더욱 각광받는 클라우드 기술의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방음벽에 붙인 맹금류 스티커, 효과 있을까? (92p)
통행량이 많은 도로나 철도 주변에는 투명한 방음벽이 설치된 곳이 많습니다. 자세히 보면 독수리나 매 같은 맹금류 모양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새들이 투명한 방음벽에 충돌하는 걸 막기 위해서죠.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띄엄띄엄 스티커가 붙어있는 방음벽은 오히려 새들에게 날아서 지나갈 수 있는 공간으로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방음벽을 스티커로 도배하지 않는 이상 그 효과는 미미할 거라고요. 새들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선 어떤 방음벽을 만들어야 할까요. 기사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과생들을 위한 문학 강의 (114p)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 오오’. 김동명 시인의 ‘내 마음’이란 시를 읽고 ‘뇌세포(뉴런)와 호르몬의 상호작용’을 떠올렸다면 당신은 전형적인 이과생입니다. 모든 이과 출신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이과 출신 중 많은 사람들이 문학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비유법, 반어법, 심상 같은 내용들은 수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지도 않아 결국엔 외우는 방법을 택하죠. 하지만 비유적 문장, 반어적 표현에도 결국은 과학의 원리가 숨어있습니다. 기획의도는 예능이었으나, 내용은 다큐가 된 한글날 특집 기사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