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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을 연구하는 주된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높은 소행성이 있는지 감시하기 위해서고, 나머지 하나는 소행성을 탐사해 태양계의 탄생과 별의 진화에 관한 단서를 찾기 위해서다.


소행성 탐사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NASA는 행성의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이 된 134340 플루토(명왕성)를 탐사할 뉴호라이즌스를 2006년 발사했다. 


뉴호라이즌스는 2015년 134340 플루토를 거쳤고, 항해를 계속해 2019년 1월 1일 당시 태양으로부터 약 65억km 떨어진 태양계 최외곽 지역의 소행성 2014 MU69(울티마 툴레)를 약 3500km 거리까지 접근했다.


울티마 툴레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 말로 ‘극복의 땅’을 뜻하며, 당시 알려진 세상의 경계인 먼 북쪽 지역을 말한다. 최대 길이가 35km가량인 눈사람 모양의 얼음형 소행성으로 확인된 울티마 툴레는 45억 년 전 태양계 형성 당시의 단서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뉴호라이즌스가 보낸 데이터를 토대로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뉴호라이즌스는 보이저 1호와 2호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로 2020년 성간 우주로 진입할 예정이다. 


한편 JAXA는 인류의 기원과 물의 기원을 알아내기 위해 2014년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를 발사했다. 하야부사 2호는 2018년 6월 당시 지구에서 약 2억8000만km 떨어져 있던 소행성 162173 류구 상공에 도착했다. 


류구는 바둑판 모양의 원시 소행성으로 태양계 형성 초기의 물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야부사 2호는 2018년 9월 세계 최초로 무게 약 1kg인 탐사 로봇을 류구에 착륙시켰고, 2019년 2월에는 직접 류구에 착지한 뒤 다시 이륙하는 데 성공했다. 2019년 7월까지 두 차례 더 류구 착륙을 시도하며, 이 때 채취한 시료를 갖고 2020년 12월경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JAXA는 매년 12월 지구를 향해 유성우를 뿌리는 근지구 소행성 3200 파에톤을 탐사할 데스티니 플러스를 2022년 보내고, 2026년에는 목성과 그 궤도를 공유하는 트로이 소행성군을 탐사할 ‘오케아노스(OKEANOS)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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