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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 수성 & 금성

수성 

 

지구의 달보다 조금 큰 수성은 태양계 행성 가운데 태양과 가장 가까이에 있다. 때문에 태양 빛이 지구보다 약 7배 강하며, 금성 다음으로 뜨겁다. 대기는 거의 존재하지 않고, 가벼운 가스층만 있다. 


수성은 달걀 모양의 궤도를 따라 초속 47km로 88일마다 1번씩 빠르게 태양을 공전한다. 반면 자전축의 기울기는 0도로, 한 번 자전하는 데 약 59일이 걸린다. 수성 표면 온도는 섭씨 영하 180도부터 영상 430도까지 극단적으로 변한다.


현재까지 발사된 대표적인 수성 탐사선은 크게 세 가지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973년 11월 3일 마리너 10호를 발사했고, 마리너 10호는 1974년 3월 29일 처음으로 수성을 근접 비행했다. 수성에 지구처럼 자기장이 있고, 표면은 달과 유사한 크레이터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NASA는 2004년 8월 3일 탐사선 메신저를 발사했고, 2011년 3월 18일 수성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수성 궤도에 안착한 뒤에는 2015년 4월 30일 연료를 다 쓰고 수성 표면에 충돌하기 전까지 지구에 각종 데이터를 전송했고, 수성 표면의 95%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럽우주국(ESA)과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018년 10월 20일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를 발사했다. 


베피콜롬보는 2025년 수성 궤도에 진입한 뒤 수성 상공을 돌며 3년간 자기권 특성과 대기 성분을 분석할 예정이다.

 

 

금성

 

금성은 구조와 크기가 지구와 가장 비슷하다. 금성의 지름은 약 1만2104km로 지구보다 약 650km가 짧다. 질량은 지구의 약 0.81배다.


금성 대기의 96.5%는 이산화탄소다. 황산 입자로 이뤄진 두께 15km의 두꺼운 구름층과 그 바로 밑에 약 50km에 이르는 이산화황으로 이뤄진 구름층이 대기를 덮고 있다. 태양 에너지를 강하게 흡수해 온실효과가 매우 크고, 평균 온도는 섭씨 약 471도로 태양계에서 가장 뜨겁다.


이런 극한 환경 때문에 금성 탐사는 쉽지 않았다. 옛 소련이 1961~1984년 ‘베네라 계획’을 통해 총 16차례에 걸쳐 금성 탐사를 시도했다. 특히 1970년 발사한 베네라 7호가 금성 표면에 최초로 착륙해 23분간 작동한 것을 시작으로 8호부터 14호까지 모두 착륙에 성공했다. 특히 13호는 금성 표면에 착륙해 127분 동안 작동했으며,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도 1960년대 ‘마리너 계획’을 통해 금성 탐사를 시작했다. 1978년 5월 20일 발사한  파이오니어 금성 궤도선은 그해 12월 4일 금성 궤도에 진입한 뒤 1992년 10월까지 14년간 금성 주변을 돌았다. 이를 통해 금성의 자기장 강도가 지구보다 낮다는 사실 등이 확인됐다. 


유럽우주국(ESA)이 금성의 온실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2005년 11월 발사한 비너스 익스프레스는 5개월 뒤인 2006년 4월 금성 궤도에 진입해 2014년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일본이 2010년 발사한 아카츠키는 2015년 12월 금성 궤도에 진입해 각종 관측 임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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