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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큼, 얼마나 빠르게 오를지 모르는 해수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곳곳은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해수면이 올라도 모두가 안전할 수 있게끔 말이에요.

 

모래 쌓고, 땅 사들이고필사의 노력

 

해수면이 오르는 것을 아예 막을 수는 없습니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등 기후 위기에 잘 대응해도 이미 일정 부분 해수면의 상승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해안 재해 경험이 있는 네덜란드, 미국 등은 큰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어요. 

 

해안 재해에 대비하는 방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자연이 가진 기능을 활용하거나 사람들이 물리적으로 조치하는 방법이 있지요. 그린인프라는 갯벌, 모래해변, 해초지, 사구같은 자연이 해안 재해를 막도록 하는 거예요. 해안 재해가 일어나 바닷물이 넘쳐도 그린인프라가 완충 역할을 해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 수 있도록 하지요. 

 

해안가 근처에 주택이나 건물을 지을 때 높이를 높여 짓는 것도 미국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집의 높이를 높여 바닷물이 흘러도 집이 침수되지 않게 하는 거예요. 아예 해안가에 있는 땅을 국가가 사들여 관리하기도 합니다. 미국은 지방정부가 재해 위험이 있는 해안가의 땅과 주택을 매수하고 있어요. 프랑스도 마찬가지지요. 프랑스의 북부 해안은 모래가 지속적으로 침식돼 최근 50년간 해안선이 육지 쪽으로 250m나 이동했습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1970년대부터 사라질 위험이 있는 해안가를 계속 사들이고 있어요. 국가가 위험한 지역을 관리해 민간이 섣불리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는 거예요.

 

최후의 수단은 ‘이주’입니다. 바닷물이 넘쳐흘렀을 때 위험한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미리 다른 곳으로 이사하게끔 하는 거지요.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유종현 교수는 “해수면 상승에 대한 전체적인 전망은 있지만 각 국가마다, 각 지역마다 특성이 달라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최악의 상황에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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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백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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