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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시민들이 밝혀낸 '스티브'의 비밀

 

시민들이 밝혀낸 ‘스티브’의 비밀

 

 오로라와 닮은 위 사진은 오로라보다 좀 더 낮은 위도에서 생기는 자연 현상 ‘스티브’예요. 밤하늘에 빛나는 분홍빛 띠 형태로 나타나며 보통 ‘피켓 울타리’라 불리는 초록빛 수직 기둥과 함께 나타나지요. 


 지난 4월 16일, 미국 보스턴대학교 연구팀은 스티브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를 밝혔어요. 과거 연구로 스티브가 오로라와 다른 현상이라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정확한 스티브의 발생 원인을 파악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지요. 연구팀은 스티브가 생긴 2008년 4월과 2016년 5월에 그 지역을 통과한 여러 위성에서 자료를 얻어 지구의 자기권을 분석했어요. 또한, 일반인들이 스티브를 찍은 사진도 연구에 이용했지요. 이 자료를 분석하면 스티브가 언제,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정확히 알 수 있거든요. 


 오로라는 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인 태양풍에 들어있는 입자가 대기 중으로 흘러들어오면서 발생해요. 반면에 연구 결과, 스티브는 지구 상공 60km~1000km 구역인 전리층 안에 있는 하전 입자들끼리 충돌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답니다. 이때 마찰로 입자가 가열되면서 분홍빛을 냈지요. 전기가 텅스텐 필라멘트를 뜨겁게 가열시키면 전구에 빛이 나는 것과 비슷한 원리랍니다. 또한, 연구팀은 스티브와 함께 나타나는 피켓 울타리는 오로라와 비슷한 원리로 만들어진단 사실도 밝혔지요. 


 연구팀은 “스티브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복잡한 대기 상층 입자의 흐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2019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란 기자
  • 만화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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