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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린 과학] 낙타와 똑 닮은 라마vs알파카

라마는 낙타와 조상이 같은 친척 관계예요. 서로 얼굴 생김새가 비슷해 라마를 ‘아메리카 낙타’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하지만 라마는 낙타처럼 등에 혹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몸은 갈색, 검정색, 흰색의 털이 얼룩진 색깔이에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사는 낙타와 달리, 라마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에 살아요. 해발고도가 높아 교통이 불편한 이곳 사람들은 수천 년 전부터 짐을 실어 나를 때 라마를 이용했어요. 라마는 보통 50kg의 짐을 8~13km까지 운반할 수 있답니다.

라마는 수컷 한 마리와 여러 마리의 암컷이 무리를 지어 살아요. 공동으로 사용하는 배설 장소가 있고, 자신들의 영역을 표시하기도 하지요. 포식자가 나타나면 경계하는 소리를 내서 무리를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요. 미국 서부 지역의 사람들은 라마의 이런 특성을 이용해 라마에게 양떼를 지키게 하는 임무를 맡기기도 했답니다.
 
 
라마와 마찬가지로 낙타과(科)에 속하는 알파카는 남아메리카의 산악 지대 사람들이 가축으로 길러왔어요. 알파카도 라마처럼 가족 단위로 무리를 지어 살아요. 하지만 라마보다 몸집이 작아서 짐을 실어 나르지는 못하죠.

대신 사람들은 알파카의 털을 이용해 왔어요. 알파카는 라마와 달리 털 색깔이 일정하고 품질이 좋거든요. 1년에 2.2~4.5kg의 털을 얻을 수 있는데, 이렇게 얻은 털은 부드럽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열에도 강해요. 그래서 양탄자나 코트와 같은 옷의 재료로 사용된답니다.

암컷 알파카와 수컷 라마는 서로 짝짓기를 해서 자손을 낳을 수 있어요. 이렇게 태어난 종을 ‘후아리조’라고 부르지요. 이 종은 독특한 털과 온순한 성향을 갖고 있지만, 다시 자손을 낳을 수는 없답니다.

2017년 0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오혜진 기자
  • 사진

    G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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