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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D-DAY] 소행성의 파편이 떨어진다!

UN우주임무기획자문그룹이 보낸 우주선 중 하나가 소행성과 충돌하는 데 성공했어요. 그런데 왜 뉴욕이 불바다가 됐던 걸까요?

 

 

소행성 추락 때 가장 위험한 건 ‘열’

 

결국 지구방위학회의 모의 훈련은 뉴욕이 초토화되며 마무리됐어요. 과학자들의 노력에도 2019
PDC의 파편이 지구로 추락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지요.

 

약 6억 톤에 달하는 2019 PDC의 파편처럼 무거운 천체가 대기권에 들어오면 공기 입자와 부딪히
며 마찰열이 크게 발생해요. 그 결과, 천체는 빛과 열을 방출하고 어마어마한 소리를 내며 수증기 등을 분출해 긴 꼬리를 만들지요. ‘별똥별’과 같은 현상이지만, 속도와 무게가 훨씬 크기 때문에 생성하는 빛과 열, 소리의 에너지도 매우 크답니다.

 

이런 에너지는 생명체에 큰 피해를 줘요. 공중폭발로 인해 생기는 높은 압력과 뜨거운 공기는 생명체를 다치게 해요. 또 먼지 부스러기를 분출하며 돌풍과 지진, 쓰나미를 일으키지요. 소행성이 공중에서 다 소멸되지 않으면 지면의 생명체와 직접 충돌할 수도 있어요.

 

이중 어떤 현상이 가장 위험할까요? 2017년,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의 클레멘스 럼프 연구원이
지름 15~400m 소행성 5만 개를 추락시키는 가상실험을 한 결과, 열과 돌풍이 일으키는 사망자 수
가 가장 컸어요. 실제로 첼랴빈스크 사건에서 부상자들은 바깥에서 화상을 입거나, 돌풍으로 유
리창이 깨져 얼굴을 다친 사례가 대부분이에요. 럼프 연구원은 “이 연구는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대피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지하 공간에 숨으면 열을 피해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답니다.

 

 

소행성, 하루 빨리 하나라도 더 발견해야


훈련에 참여한 김명진 연구원은 실패 이유에 대해 “2019 PDC의 물리적 특성을 몰라 효과적으로 궤도를 변경할 시간이 촉박했다”고 말했어요. 실제로 NASA 등은 근지구소행성을 발견하고 궤도를 파악한 뒤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발견된 근지구소행성은 다행히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충돌할 가능성이 거의 없지요. 문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소행성이 훨씬 많다는 거예요. 김연구원은 “근지구소행성을 하루 빨리 하나라도 더 발견해 감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NASA는 근지구소행성을 더 많이 찾기 위해 ‘네오캠(NEOCam)’이라는 적외선 우주망원경을 만들 계획이에요. 현재 광학망원경으로 보기 어려운 소행성도 소행성이 가진 열을 감지해 볼 수 있죠. 훈련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하루 빨리 네오캠을 쓸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협력을 요청하면서 학회를 마무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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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다솔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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