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툰드라를 누비며 살아가는 사향소예요. 우선 저는 우리가 오늘 기리는 영구동토가 어떤 곳인지, 영구동토를 비롯한 차디찬 얼음들이 왜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있는지에 대해 먼저 짚으려고 해요.
영구동토, 80년대 이후 계속 따뜻해졌다!
영구동토는 2년 이상 온도가 0°C 이하인 땅을 뜻해요.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극지방의 여름 동안에도 땅속에 있는 영구동토는 얼어 있지요. 북반구에는 러시아 영토의 60%, 캐나다 북부의 50% 정도 등이 영구동토랍니다. 이는 북반구 땅의 25% 정도에 해당하지요. 그런데 최근 수십 년간, 영구동토층은 계속 따뜻해지고 있어요.
2019년 1월,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극지해양연구소 보리스 비스카본 연구원팀은 영구동토층 154곳의 땅속 온도 변화를 분석했어요. 전세계 과학자들이 1980년대부터 영구동토층의 변화를 관찰하는 ‘국제 영구동토층 네트워크’를 만들어 1000여 곳의 영구동토층을 조사한 자료를 활용했지요. 비스카본 연구원팀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의 변화를 계산했답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전세계 영구동토층이 평균 0.29°C 따뜻해졌단 사실을 알아냈어요. 온도가 크게 높아진 곳은 1°C 가까이 올라가기도 했죠. 이런 변화는 북반구의 기온이 높아지는 경향과도 일치했습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지금과 같은 기후 시나리오대로라면 앞으로도 영구동토는 계속 따뜻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