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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긴급! 현장으로 출동하라, 재난&군사 군집로봇

안녕, 나는 바퀴벌레 로봇. 지금 긴급 상황이 발생해서 나와 친구들이 출동 중이야. 건물이 무너져서 사람이 그 아래 깔려 있다고 하지 뭐야. 구조대원들이 빨리 실종자를 찾으려면, 우리가 필요하다더군. 우리 손에 실종자의 운명이 걸려 있어!

 

 

지도 만드는 바퀴벌레 로봇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에드가르 로바튼 박사가 지난 2013년에 개발한 ‘바퀴벌레 로봇’은 건물 붕괴 현장과 같은 곳에서 지도를 만들 수 있는 군집로봇이에요. 보통의 지도는 GPS를 이용해 만들 수 있지만, 지하나 건물이 붕괴된 곳은 GPS 신호가 뚫고 들어갈 수 없어 다른 방법으로 지도를 만들어야 하지요.

 

이 바퀴벌레 로봇은 등에 센서를 장착하고 있어요. 무너진 건물 잔해로 뒤덮인 붕괴 현장을 돌아다니며 어딘가에 부딪힐 때마다 지상으로 전파신호를 보내지요. 충분히 데이터가 쌓이면 컴퓨터 프로그램은 돌아다닐 수 있는 빈 공간과 장애물이 있는 공간을 구분해 가상의 지도를 만들어 낸답니다.

 

이 로봇은 지난 2016년 더 넓은 지역의 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되는 등 계속 연구되고 있어요. 조만간 붕괴 현장에서 바퀴벌레 로봇을 볼 수 있겠지요?

 

 

은밀하게 침투해 정보를 획득하라!

 

바퀴벌레 로봇은 미지의 장소에 침투하는 군사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바퀴벌레 로봇을 이용해 적진의 구조를 미리 알고 있으면 침투하기가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많은 군집로봇은 군사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어요. 특히 정찰하는 용도로 적합하지요. 들키지 않고 많은 정보를 캐내는 데는 큰 정찰기나 사람보다 다수의 소형 로봇이 훨씬 유리하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단순히 로봇끼리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군인들과 함께 움직이는 군집드론을 개발하고 있어요. 지난해 10월,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은 로봇 개발자들에게 보병 부대를 위한 250대 이상의 군집드론 개발을 의뢰했지요.

 

이 군집드론은 통신을 통해서 드론끼리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보병 부대와 함께 이동해요. 동시에 고층 빌딩이 밀집된 지역에서 주변의 지형 정보를 제공해주고, 나아가 적의 갑작스런 공격을 알려 주는 역할도 할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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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뭉쳐야 뜬다! 군집로봇

Part 1. 평창 밤하늘에 별빛을 수놓은 군집드론

Part 2. 조직력으로 승부한다! 군집로봇

Part 3. 긴급! 현장으로 출동하라, 재난&군사 군집로봇

Part 4. 분류부터 배송까지, 물류 군집로봇

Part 5. 바다와 논밭을 누빈다! 농수산 군집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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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bios@donga.com
  • 도움

    이동준(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라스테크, 인텔
  • 기타

    [일러스트] 김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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