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아벨상 수상자는 편미분방정식(PDE) 연구 분야의 살아있는 전설 루이스 카파렐리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수학과 교수입니다. 헬게 홀든 아벨상위원회 위원장은 “카파렐리 교수는 PDE 문제에 새로운 기하학적 방법론을 제시해 이 분야를 발전시켰다”고 3월 22일 아벨상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 이유를 전했습니다.
PDE는 각각의 변수들의 상관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변화량을 볼 수 있는 방정식으로, 유체역학, 전자기학 등 활용 범위가 다양합니다. 카파렐리 교수는 얼음과 물의 경계, 유체의 흐름, 최적 운송 계획법을 구하는 수학적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가 물리학, 생물학, 경제학,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벨상은 2002년 노르웨이 의회가 노르웨이의 천재 수학자 닐스 헨리크 아벨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상입니다. 전 세계 명망 있는 수학자 5인으로 구성된 아벨 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고 심사해 선정합니다. 올해 아벨 위원회에는 황준묵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소기하학 연구단장이 참여했는데요. 우리나라 수학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