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9, 8, 7, 6, 5, 4, 3, 2, 1, 0! 제3회 온라인 폴리매스데이를 시작합니다!”
2020년 8월 8~9일 폴리매스 홈페이지에서는 ‘폴리매스 올림피아드(PMO)’, ‘폴리매스 코드챔피언십(PMCC)’, ‘매스펀 출제 이벤트’, ‘수학 끝말잇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걸 수학동아 폴리매스 회원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습니다. 어떤 재미있는 이벤트로 폴리매스를 더욱 알차게 만들었는지 지금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폴리매스데이의 역사는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9년 8월 3일 수학동아는 아주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과 함께 ‘제1회 폴리매스데이’를 아주대학교에서 열었습니다. 폴리매스데이는 수학동아가 2017년부터 온라인에서 진행해 온 폴리매스 프로젝트를 한자리에 모여서 체험하는 수학 축제로, 이날 초중고생 335명이 수학 문제를 힘을 합쳐 함께 푸는 뜻깊은 경험을 했습니다.
폴리매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던 학생들은 협업의 힘을 몸소 체험했고, 폴리매스에서 열심히 활동한 학생들은 온라인에서만 이야기 나누던 회원들을 직접 만나 친목을 다졌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학의 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며 제2회 폴리매스데이가 열리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2019년 11월 10일, ‘폴리매스 신문’ 운영진이 폴리매스데이에서 영감을 얻어 ‘제1회 온라인 폴리매스데이’를 기획합니다. 폴리매스 회원이 동시에 접속해 그동안 풀리지 않던 미해결 문제를 함께 공략하고, 회원이 직접 문제를 올리는 ‘함께 풀고 싶은 문제’ 중에 최고의 문제를 뽑아 시상하는 등 다양한 수학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장을 마련한 겁니다. 운영진은 포스터를 만들어 행사 소식을 알리고 개회식, 폐회식 영상까지 직접 만들어 온라인 폴리매스데이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폴리매스 신문은 폴리매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폴리매스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보도하는 매체로, 당시 닉네임 ‘휠릭시스’, ‘집돌이 페렐만’, ‘은총알’ 등이 주축이 돼 운영했습니다.
제2회 폴리매스데이는 2020년 3월 14일에 열렸습니다. π-데이에 치러진 만큼 ‘원주율로 다행시 짓기’, ‘원주율 눈치 게임’ 등 원주율과 관련된 프로그램과 함께 이벤트가 진행됐는데, 많은 회원이 참여해 역대 최대 댓글수, 1시간 동안 올라온 최대 게시글 수 등 다양한 폴리매스 기록을 남깁니다.
수학, 코딩 최강자 가리는 대회로 더 다채롭게!
제3회 온라인 폴리매스데이는 앞선 대회보다 훨씬 더 다채롭게 진행됐습니다. 폴리매스 레전드 회원이 직접 문제를 출제해 수학과 코딩대회를 열었기 때문인데요,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딴 ‘수돌이’ 회원이 수학 최강자를 가리는 PMO를, 2020 국제정보올림피아드 국가대표인 ‘muse’ 회원이 코딩을 전혀 몰라도 문제를 풀며 코딩을 익힐 수 있는 PMCC를 개최한 겁니다.
또 ‘무한대의끝을본남자’ 회원이 수학 화상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함께 풀고 싶은 문제에 어떤 문제를 내는 것이 좋은지 토론하고, 서로 관심 있는 수학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 겁니다.
그럼 2일 동안 어떤 재밌는 문제와 프로그램이 폴리매스 회원을 설레게 했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풍성해지는 온라인 폴리매스데이! 3회째 운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집돌이 페렐만’ 회원은 “오랫동안 폴리매스에서 활동한 회원과 신규 회원이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온라인 폴리매스데이는 큰 의미가 있다”며, “행사를 운영하는데 많은 시간이 들고 힘들지만, 장소의 제약에서 벗어나 온라인에 접속해 수학을 즐길 수 있는 좋은 행사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는 회원들이 제4, 5회 온라인 폴리매스데이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소망을 이야기했습니다.
수학으로 소통하고 놀 수 있는 온라인 폴리매스데이! 이렇게 재밌는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고요? 폴리매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PMCC, PMO 문제는 물론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두 엿볼 수 있습니다. 만약 폴리매스 회원들과 함께 수학을 즐기고 싶다면 제4회 온라인 폴리매스데이에 참여해 보세요! 직접 개최해보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