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를 혼내주려면 앞에 나온 교수님, 연구원들처럼 무척 똑똑해야 할 것 같다고?
꼭 그렇지는 않아. 가짜뉴스가 힘을 잃게 하려면 가짜뉴스를 제대로 보는 우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합니다. 미디어는 신문, TV 등 어떤 사실이나 정보를 담아서 수용자들에게 보내는 역할을 하는 매개체를 말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에 담긴 지식과 정보 메시지를 분석, 평가하며 이를 창조적으로 재생산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청소년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르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국제 팩트체킹의 날(4월 2일)’을 맞아 ‘제1회 팩트체크 주간’ 행사를 개최했고, 5월에는 ‘청소년팩트체크 전국대회’가 열렸죠. 팩트체크는 기사의 사실 여부를 따져보는 것을 말합니다.
2019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체커톤 대회도 있습니다. 체커톤은 팩트체크와 마라톤을 합친 말입니다. 청소년 참가자들이 어떤 주제에 대한 정보들이 사실인지를 직접 판별하고 그 과정과 결과물을 발표하는 대회입니다. 올해 주제는 ‘혐오와 차별을 확산하는 허위조작정보 멈춰!’입니다.
국제도서관연맹(IFLA)은 가짜뉴스 판별법 8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출처 생각해보기, 근거 확인하기, 본문 읽어보기 등의 방법이 있죠.
박아란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연구팀 책임연구위원은 “온라인에서 접하는 정보를 맹신하지 말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의심이 든다면 다른 자료를 검색해보는 등 스스로 사실을 확인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보가 의심된다면 절대 다른 사람에게 그 정보를 전달하지 말고 멈추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