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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공룡 연구, 뒤집고 뒤집힌다!

200년 동안 공룡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수없이 많이 밝혀졌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에 알려진 공룡 학설이 흔들리거나 바뀐 경우도 있단다.

 

 

가장 번성한 줄 알았던 공룡, 사실 아니었다

 

 

하드로사우루스는 약 8000만 년 전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초식 공룡으로, 당시 생태계를 지배했을 만큼 번성한 생물로 꼽힙니다. 그 이유는 입 때문이었어요. 오리 입처럼 생긴 넓적하고 큰 주둥이로 다양한 먹이를 먹을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2013년 칠레대학교 연구팀이 칠레에서 발견한 오리주둥이 화석은 조금 달랐어요. 오리주둥이 모양은 하드로사우루스와 비슷했지만 골반의 구조와 형태가 달랐죠. 칠레대학교 연구팀은 지난해 6월 이 화석이 곤코켄 나노이라는 새로운 공룡이라고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견된 오리주둥이 화석이 대부분 하드로사우루스의 것으로 분류돼 있어 다시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의 연구만큼 하드로사우루스가 번성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알 도둑으로 오해받은 오비랍토르

 

 

과학자들의 오해로 억울한 이름이 붙은 공룡도 있어요.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육식 공룡 오비랍토르입니다. 1924년 미국의 과학자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는 몽골의 고비 사막에서 한 화석을 발견했어요. 주위에는 프로토케라톱스 것으로 추정되는 알이 있었죠. 앤드루스는 화석의 주인공이 프로토케라톱스의 알을 훔쳐 먹으려 했다고 생각해 화석에 ‘알 도둑’, 오비랍토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하지만 1994년,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알이 발견되면서 알이 오비랍토르의 알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죠. 

 

2020년에는 오비랍토르가 알을 품기도 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어요. 중국에서 발견된 오비랍토르 화석이 알 여러 개를 품고 웅크린 모양이었기 때문이에요.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 허민 소장은 “멸종한 동물은 화석 등 한정된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하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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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1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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