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는 롤러코스터는 미국의 발명가 라마커스 톰슨이 만들었어요. 그는 1884년 6월 16일, 뉴욕 근교의 코니아일랜드에서 자신이 설계한 ‘스위치백 레일웨이’를 처음 선보였어요. 속도가 시속 약 9.6km에 불과해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는 아니었지만, 개장과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지요.

라마커스 톰슨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철도회사가 개발한 ‘스위치백 철도’를 참고했어요. 스위치백 철도는 중력으로 경사면을 달리는 철도 여러 개를 지그재그 모양으로 배열한 철도예요. 광물을 옮기기 위해 만들었지만, 탑승이 재밌다는 소문이 나면서 돈을 받고 사람들을 태워주기 시작했죠. 라마커스 톰슨은 이를 본떠 중력만으로 높은 곳에서 미끄러질 수 있는 놀이 기구를 만들었어요. 스위치백 철도와는 달리 트랙을 물결 모양으로 만들어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할 수 있도록 했지요.

스위치백 레일웨이는 물결 모양의 트랙 두 개가 나란히 있는 구조예요. 열차는 15m 높이의 트랙 한쪽 끝에서 출발해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면서 굽이치는 선로를 따라 움직였지요. 승객들은 트랙의 반대편 끝의 탑에서 열차를 한 번 갈아타야 했습니다. 승객들이 탑에 도착해 열차에서 내리면, 직원들은 열차를 트랙이 끝나는 지점까지 직접 위로 끌어 올렸지요. 승객들은 직원이 올려 준 열차를 타고 원래 지점으로 돌아왔어요. 오늘날의 롤러코스터와는 달리 의자가 앞이 아닌 옆을 향하고 있어 승객들은 바깥 경치를 구경하며 탑승을 즐겼답니다.

스위치백 레일웨이가 등장한 이후 롤러코스터는 빠르게 발전했어요. 트랙의 높이는 점점 높아졌고, 의자도 옆이 아닌 앞을 바라보도록 해 스릴감이 더해졌지요. 철제 롤러코스터가 등장하면서 운행이 더욱 부드러워졌고, 트랙의 모양도 타원형, 나선형 등 다양해졌어요. 롤러코스터의 변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답니다.

▲퍼블릭 도메인

1884년 6월 16일 코니아일랜드에서 개장한 스위치백 레일웨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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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0살 축하해! 공룡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