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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도시는 가장 가까운 미래 도시라고 할 수 있어요. 이미 세계 곳곳에서는 지하를 개발해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거든요.
 

 
 
 

역사 곳곳, 세계 곳곳 지하 도시
사실 지하 도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있던 도시 형태예요. 세계의 지하 도시 유적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40여 군데로, 대부분 로마 시대에 박해받던 기독교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터키의 ‘데린쿠유(Derinkuyu)’예요. 현재까지 발견된 지하 도시 중 가장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죠. 확인된 동굴의 깊이만 지하 20층 정도인 55m로, 2만 명은 족히 살 수 있을 만큼 넓어요.

이곳에는 지상의 시설들이 거의 그대로 옮겨져 있어요. 주거용 방, 부엌, 가축을 기르는 공간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설은 물론 학교, 교회 등의 집회 시설도 있죠. 또 곡식이나 포도주를 저장하기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어요. 심지어 죄수나 정신질환자를 가둬뒀던 곳도 함께 발견됐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런 지하 도시들끼리 서로 연결돼 있다는 거예요. 지하에 지상의 도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연결 통로가 뚫려 있거든요. 이 모든 것이 변변한 측량 기구와 땅을 파는 도구도 없이 이뤄졌답니다.

 
 

도시가 지하로 내려가는 이유는?

지하는 미래 도시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이에요. 지하 공간에는 여러 장점이 있거든요.

우선 기후나 온도 등 수시로 변하는 외부환경에 지배받지 않아요. 바깥이 아무리 춥거나 더워도 지표에서 5m 아래만 내려가면 지열때문에 15℃ 정도의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죠. 이 덕분에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답니다.


또 지하의 흙은 소음 차단 기능이 뛰어나 도서관이나 공연장을 설치하는 데도 유리하지요. 게다가 두꺼운 암반은 단단한 보호벽 역할을 해요. 충격을 적게 받기 때문에 유물 등을 보관하기에 적절하고,  사선을 차단할 수도 있죠.

이런 장점들 덕분에 지금도 세계 곳곳에는 지하 도시가 건설되고 있어요. 프랑스 파리의 레알,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스-미드타운, 캐나다 몬트리올의 지하 대도시 등이 대표적이죠.

특히 몬트리올의 지하 대도시는 면적이 우리나라의 여의도보다도 조금 더 커요. 이곳은 영하 30℃를 밑도는 캐나다의 추운 겨울 날씨를 피해 생활할 수 있는 유용한 공간이랍니다. 1000여 개의 상점뿐만 아니라 호텔, 영화관, 박물관, 공연장 등이 있어 이곳에서만도 일상생활이 가능하죠.

겨울에는 350만 명의 몬트리올 인구 중 매일 50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이미 도시의 중심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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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바다와 우주에 둥둥~! 미래 도시가 온다
Part 1. 도시 역사와 함께 흐른다
Part 2. 지하 도시 도시 아래에 산다
Part 3. 지하 도시 만드는 두 가지 비밀!
Part 4. 해상도시 바다 위에 도시가 둥둥
Part 5. 우주 도시 특명 또 하나의 지구
Part 6. 미래를 꿈꾸는 우주 도시 설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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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
  • 기타

    [도움 및 참조] 권영상 교수
  • 기타

    [도움 및 참조] 김현주 센터장
  • 기타

    [도움 및 참조] 이중석 과장
  • 기타

    [도움 및 참조] 조 커크 대변인
  • 기타

    [도움 및 참조] 한국영재과학고등학교
  • 일러스트

    오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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