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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3. 화산 분출로 만들어졌다! 대만의 하와이 ‘펑후’ (펑후 섬 다궈예 주상절리-고래동굴)

 

차를 타고 펑후의 첫 탐험지인 ‘다궈예 주상절리’에 가는 길. 대원들의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건 야트막하게 쌓아 올려진 돌담이었습니다. 아스팔트 도로 너머로 에메랄드빛 바다까지 보이니 제주도에 온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지요.

 

펑후는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군도예요. 제주도처럼 지하에 있던 뜨거운 마그마가 균열이 생긴 지각 틈 사이로 솟아오르는 화산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곳이죠. 화구에서 뿜어져 나와 흐른 용암이 서서히 식으면서 섬을 형성했습니다.

공항에서 40분 차로 이동해 도착한 다궈예 주상절리는 구름 없는 하늘, 푸르른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제주도와 펑후의 주상절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수수께끼 같은 질문에 대원들이 고개를 갸우뚱하자 우 교수는 “제주도 주상절리는 새까만데, 펑후는 색이 더 옅죠? 제주도처럼 현무암으로 이뤄졌다기보다는 약간 성분이 다른 화성암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요. 이어 “마그마가 지구 맨틀에서 만들어지면 철 성분이 많이 포함돼 색이 짙은 현무암이 되고, 맨틀에서 올라오면서 지각을 약간 녹이며 성분이 변하면 색이 조금 더 밝은 화성암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뒤이어 찾은 치시 주상절리, 샤오먼지질공원에서도 수직 절리를 볼 수 있었어요. 우 교수는 “섬을 쭉 살펴보면 대부분 고도가 낮고 편평한 대지가 절리 절벽에 둘러싸인 채 바다에 접해 있다”며, “용암이 넓은 지역으로 흘러 높은 지대를 만들었고, 그 사이에 바다가 있어서 섬들은 모두 같은 높이를 가지게 됐기 때문”이라고 했지요.

 

마지막 탐험지는 모세의 기적처럼 썰물이 되면 섬으로 향하는 길이 열리는 쿠이비샨 모시펀하이입니다. 이곳은 우 교수님의 마음을 빼앗은 탐험지예요. 대원들은 바닷물이 빠지기 전까지 두 눈을 의심할 신기한 자연 현상을 마주했습니다. 양쪽에서 파도가 서로 마주 보며 치고 있었거든요. 우 교수는 “바닷가 멀리서 오는 파도는 바람과 바닥 깊이의 영향을 받는데, 이 지역의 지형이 섬을 향해 얕아지기 때문에 파도가 모이며 부딪히는 독특한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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