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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우주물체가 추락한다는 문자를 앞으로 더 자주 받게 될 수도 있어요. 해마다 인류가 우주로 발사하는 인공우주물체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지금 우주에는 얼마나 많은 인공물체가 있을까요?

 

해마다 위험해지는 지구 궤도

 

지난 1월,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조나단 맥도웰 연구원은 2022년 발사에 성공한 로켓이 180건으로 연간 발사 기록을 갱신했다고 발표했어요. 2021년보다 44건 늘어났지요. 로켓 하나에는 작은 인공위성이 여러 개 탑재돼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는 위성 인터넷 통신망인 ‘스타링크’를 구축하기 위해서 로켓 하나에 인공위성을 60개씩 실어 보냅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조중현 책임연구원은 “2014년 우리나라에 우주위험감시센터가 처음 생겼을 때만 해도 지구 궤도에서 활동하는 인공위성은 1000개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1월 26일 기준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인공위성은 7385개예요. 활동을 멈춘 위성과 우주에서 충돌 등으로 생긴 파편들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에서 감시하고 있는 인공우주물체는 2만 6856개입니다. 우주위험감시실 유지웅 선임연구원은 “추적과 감시가 가능한 물체는 적어도 크기가 10cm 이상”이라며, “수백만 개에서 수억 개까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세한 우주 쓰레기들은 사실상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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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쓰레기는 총알보다 몇 배나 빠른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기 때문에 크기와 상관없이 위협적입니다. 지상으로 떨어지지 않더라도 인공위성이나 우주정거장, 우주비행사와 부딪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거든요. 유지웅 선임연구원은 “우주정거장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벙커가 마련되어 있고, 인공위성은 추진 장치를 써서 다른 인공위성이나 우주 쓰레기를 피하기도 한다”고 덧붙였어요.

 

현재는 위험한 우주 쓰레기를 더 만들지 않기 위해서 여러 나라들이 함께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우주위험연구실 최은정 실장은 “이전에 발사된 인공위성은 임무를 다한 뒤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됐었다”라며, “앞으로는 인공위성 수명이 끝날 때 남겨둔 연료를 사용해 잔해를 남기지 않고 소멸하는 기능을 필수로 탑재해야 하는 등 우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국제적인 약속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클릭하면 지구 주변의 우주 쓰레기 영상을 볼 수 있다. http://m.site.naver.com/15AF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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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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