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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함께 추적한다! 우주 쓰레기 감시시스템

 

우주 쓰레기는 어떤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골칫거리가 된 우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계가 힘을 모으고 있죠. 우주 쓰레기 문제 해결의 시작은 바로 우주물체들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정확하게 추적하는 거예요.

 

 

주의! 위험한 우주 쓰레기가 발견됐다

 

우주물체를 감시하는 추적장비는 평소 자기 나라의 인공위성을 관측합니다. 궤도를 따라 잘 돌고 있는지, 혹은 주변의 물체와 충돌할 위험이 없는지 살피죠. 만약 조심해야 할 우주물체가 보고되면, 전 세계 우주환경감시기관이 공유하는 감시 목록에 해당 물체가 업데이트됩니다. 이후 실시간으로 관측 데이터가 다른 나라와 공유되죠. 그때부터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힘을 합쳐 충돌이나 지상 추락 가능성을 계산해요. 그러면 위험도에 따라 사람들에게 알려 우주 쓰레기로 인한 피해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우주위험연구실 최은정 실장은 “아무리 중요한 인공위성이라도 위치를 정확히 추적할 수 없다면 언제든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우주물체 감시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

 

우주물체를 추적하는 눈, OWL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사용하는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OWL-Net)’는 고도 2000km 이하 저궤도에 있는 우주물체를 감시하는 것이 주 임무입니다. 이 장비는 별을 관측하는 망원경처럼 해가 없는 밤에 우주물체가 반사하는 빛을 관측해 위치를 추적합니다. 그런데 우주물체는 빠른 속도로 지구 주변을 돌고 있고, 낮이 되면 관측이 어렵기 때문에 어떤 물체를 한곳에서 계속 관측할 수 없어요. 그래서 몽골과 모로코, 이스라엘과 미국, 우리나라까지 지구를 둘러서 총 다섯 군데에 OWL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밤에 저궤도를 주로 관측하는 OWL-Net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우주위험연구실 유지웅 선임연구원은 “우주물체에 레이저를 쏴 돌아오는 빛으로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추적시스템을 설치했고, 지금은 낮에도 우주물체를 관측할 수 있는 레이더 장비를 개발 중”이라며, “감시장비가 북반구에 몰려 있기 때문에 남반구의 호주에도 광학 감시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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