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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알쏭달쏭! 디지털 트윈, NFT

메타버스가 발전하려면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 XR 플랫폼뿐만 아니라 발전해야 하는 것이 또 있어요. 바로 디지털 트윈과 경제 시스템!

 

 

 

온-오프라인에 똑닮은 풍력 발전 ‘쌍둥이’가 있다?


2월 4일, 제주 탐라해상풍력단지의 디지털 트윈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한 간담회에서 소개됐어요. ‘디지털 트윈’은 실제 사물과 똑같은 쌍둥이를 컴퓨터에 만들어, 현실에서 발생할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에요.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드론으로 촬영한 풍력단지 실사 화면을 3D 디지털 모형으로 만들었어요.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바다에 설치돼 있어 관리가 어려운데, 디지털 트윈이 있으면 컴퓨터로 이상 징후를 보이는 부품이나 데이터 오류 발생 가능성 등을 즉각 파악해 해결할 수 있어요.


디지털 트윈이 적용되는 사례는 또 있어요. 싱가포르는 2014년부터 전국을 3D 가상공간으로 구축하는 ‘버추얼 싱가포르’를 시작해, 도시 계획가가 다양한 실험을 해보고 결과를 예측하는 데 사용하고 있어요. 지난 2월 25일, 서울시도 3D 가상 도시 S-MAP을 만들어 공개했어요. S-MAP에서는 시민들이 건물을 짓는 등 도시 계획 아이디어를 3D 형태로 제안할 수 있어요. 이외에도 서울시는 새로운 건물을 지을 때 미세먼지나 열이 정체되는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바람이 부는 방향인 ‘바람길’ 정보를 이용하는 등 S-MAP을 도시계획에 사용할 예정이랍니다.

 

 

 

 

 

가상세계에서 ‘내 것’은 NFT로 증명한다!


지난 3월 18일, 미술투자기업 피카프로젝트는 마리킴의 디지털 작품 ‘’를 6억 원에 판매했어요. 디지털 파일이 이처럼 고가에 팔린 배경에는 ‘NFT(대체 불가능 토큰)’가 있어요. ‘NFT’는 디지털 환경에서 소유주를 증명하는 증서의 역할을 해요. NFT 미술품은 복제하더라도 원본에 대한 정보가 ‘블록체인’이라는 디지털 거래 장부에 저장돼요. 블록체인은 누구도 수정할 수 없고, 누구든 변경 과정을 볼 수 있는 거래 장부예요. 우운택 교수는 “NFT는 어떤 디지털 사물이 ‘내 것’이라는 걸 보증해주는 기술이라 경제 시스템의 기초가 된다”고 설명했어요. 

 

 

 

전 세계 70명 이상의 아티스트가 NFT 미술품을 만들었던 ‘해시마스크’ 프로젝트의 1만 6384개 중 
한 작품. 해시마스크의 미술품은 일주일 만에 모두 팔렸다.

 


반면, NFT는 부족한 점도 있어요. 강원대학교 산업공학과의 김상균 교수는 “NFT로 소유권이 생겨도 제페토에서 산 옷을 로블록스에서 사용할 수 없다면, 혹여나 제페토가 문을 닫을 경우 사용자들의 재산이 보장되기 힘들다”며, “기업이 사용자의 소유권을 보호해주도록 정부 정책과 기업의 윤리 강령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지요. 지금은 연구자들이 서로 다른 플랫폼 간 환전이 가능하게 하는 등의 대안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인터뷰

 

 

우운택(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메타버스, 마음껏 즐겨요!"

 

 

 Q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복합적이에요. 우선 센서와 네트워크, 가상증강현실 등의 관련 기술이 성숙했지요. 또 코로나19 탓에 사람들이 비대면 만남을 선택해야 하는데, 줌과 같은 화상회의 앱은 부담스러워하거나 심심하게 느껴 메타버스를 탈출구로 찾은 거라 생각해요.

 

 

 Q 코로나19가 잠잠해져도 유행이 계속될까요?


예측하기 힘들어요. 현실이 더 재밌다고 느끼면 현실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겠지요. 다만, 이 과정에서 재미나 의미 외에도 가상화폐와 같은 경제적인 보상 체계가 사용 시간을 늘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거예요. 메타버스에서 활동이 경제적으로 보상이 된다면 사람들이 이곳에 머물 동기가 생기는 거니까요. 

 

 

 Q 메타버스가 일상으로 올까요?


IT 발전에 대해 ‘15년 주기설’이라는 것이 있어요. 업무용 컴퓨터와 가정용 컴퓨터, 모바일 컴퓨터가 새롭게 등장하는 데 15년씩 걸린 거죠. 다음 15년째는 2022년이라 공학자들은 지금쯤 새로운 플랫폼이 소개될 때가 됐다고 생각해요. 메타버스는 어디로 튈지 몰라요. 어린이들이 이 새로운 세상을 맘껏 즐기면 좋겠어요. 실제보다 더 많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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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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