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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XR,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의 우운택 교수는 “메타버스를 가상세계나 게임이라고만 생각하면 활용도가 축소된다”며, “앞으로 핵심은 메타버스를 현실에 연동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메타버스가 현실과 어떻게 연동될 수 있을까요?

 

 

 

메타버스, 게임을 넘어 일상으로 오려면?


손바닥을 다른 쪽 손가락으로 터치하자 컴퓨터가 주변을 인식해요. 그리고 손을 움직이자 벽은 동굴벽으로, 의자는 바위로 바뀌며 방이 동굴 속 공간이 되지요. 이는 미국 IT회사 ‘모션 립’이 2018년 콘셉트 영상으로 발표한 미래 모습이에요. 모션 립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손 인식 컨트롤러를 만들어요. 공중에서 손을 움직이면 콘트롤러가 손가락의 마디, 마디를 인식해 명령을 실행하지요. 모션 립은 최근 VR과 AR이 인기를 얻으면서 손에 쥐는 컨트롤러를 대체할 대안으로 꼽히고 있어요.


이런 영상이 현실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운택 교수는 “데이터와 네트워크,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 XR 기술, 가상 경제 시스템이 더해져야 한다”고 설명했어요. 여러 사람이 동시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사용해도 끊기지 않을 정도의 안정적인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가상 환경과 가상 물체 등을 구현하기 위한 데이터와 이를 처리할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하단 뜻이에요. 그렇다면 XR과 디지털 트윈, 경제 시스템은 어떤 걸까요?

 

 

 

영화 , <;레디 플레이어 원>; 실현될까?

 

2018년 개봉된 SF영화 은 메타버스를 표현한 영화로 손꼽혀요. 영화 속 인물들은 고글 형태의 디스플레이 (HMD)를 끼고 햅틱슈트를 입은 채 가상세계를 보고 느껴요. 이처럼 AR과 VR 등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여러 기술을 통 틀어 ‘XR(확장현실)’이라 불러요. 4월 8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XR 체험 플랫폼을 공개했어요. 체험자는 가로 5m, 세로 5m 세트장에서 러닝머신처럼 제자리를 걸으면 바닥이 움직이는 트레드밀 위를 걸어 무한한 가상세계를 이동해요. 촉감을 느끼는 햅틱슈트를 입고 중력을 느끼는 와이어 장비를 달지요. 주변 사물에는 터치 센서가 있어 사물에 주는 변화가 가상세계 에도 반영돼요. 연구팀은 실제 종이컵을 움켜쥐면 가상세계의 종이컵도 변형되는 실험에 성공했답니다.

 

 

●인터뷰

 

 

 

권오흥(한국생산기술연구원 문화기술그룹 수석연구원)

“공에 맞을 때와 총에 맞을 때 차이도 알 수 있죠!”

 

 

 Q어떤 계기로 XR 플랫폼을 개발했나요?


아주 작은 중력인 ‘미소중력’을 구현하는 기기를 연구하다 VR과 결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미소중력을 구현한 VR에서 HMD를 끼고 가상의 달을 체험하면 우주인 훈련 등이 가능할 테니까요. 이 연구를 발전시켜 일반 VR과 달리 현실과 상호작용도 하는 XR 플랫폼을 만들었죠.

 

 

 Q어떤 기기를 개발했나요?


종이컵처럼 둥근 면에서도 작동하는 터치센서를 개발했어요. 훗날 키보드 등 입력 장치로 쓸 수 있겠죠. 또 햅틱슈트에 공기의 압력을 활용하는 공기주머니를 적용해 가상세계의 충돌을 느낄 수 있도록 했어요. 만약 가상 환경에서 공에 맞으면 그 위치를 파악해 공기의 압력을 줘서 감각을 재현하는 거죠.

 

 

 

 Q실험할 때 아프셨을 것 같은데요!


아픈 것보다도 기뻐요. XR에서 총알에 맞을 때와 공에 맞을 때 차이가 느껴지면 말이에요. 총알에 맞을 땐 짧은 순간에 높은 압력이 가해지고, 공에 맞을 땐 충돌 순간엔 압력 범위가 좁다가 점점 넓어져야 해요. 물론 다치면 안 되니까 약한 강도로 안전하게 실험해요. 앞으로도 사람들이 사용하기 편한 XR 장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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