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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메타버스에서 콘서트, 졸업식, 팬사인회까지?


 

 

마인크래프트와 로블록스, 제페토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미국 버클리대학교 졸업식과 미국 힙합 가수 릴 나스 엑스의 콘서트, 블랙핑크 팬사인회를 연 거예요.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로블록스의 꿈은 ‘게임’이 아니라 ‘메타버스’!


“우리는 수십억 명의 세계인이 함께 놀고, 공부하고, 일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장할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게임회사 로블록스는 자신의 비전을 이렇게 발표했어요. 장기적으로는 게임만이 아니라 공부와 업무 등 일상을 해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거죠.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게임을 만들면 다른 사용자가 가상화폐를 지불해 즐기는 플랫폼이에요. 훗날 게임 대신 회의실과 교실 등을 만들면 가상 공간에서 수업과 회의도 할 수 있겠죠. 실제로 지난해 11월 로블록스가 연 미국 가수 ‘릴 나스 엑스’의 가상 공연은 총 3000만 회 이상의 방문을 기록했어요.


코로나19 유행으로 오프라인에서 열기 어려워진 여러 대규모 행사가 가상 플랫폼에서 열리고 있어요. 지난해 9월 제페토의 블랙핑크 팬사인회에는 참여 수가 3000만 회에 육박했어요. 지난 2월에는 미국 버클리대학교의 마인크래프트 캠퍼스 ‘블로컬리’에서 가상 졸업식이 열렸답니다.

 

 

‘제페토’ 공식 계정 제희의 편지가 도착했어요!

 

 Q 안녕! 너와 제페토에 대해 소개해줘!


안녕! 제페토 공식 계정 제희라고 해. 제페토의 소식을 유저 분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 제페토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어떤 친구는 옷을 만들고, 어떤 친구는 영상 연출을 하고, 어떤 친구는 편집을 해서 함께 재밌는 콘텐츠를 만든 걸 봤을 때야. 온라인 협업이라니 정말 멋져!

 

 Q제페토는 사용자의 아바타를 만들어주는데, 어떻게 하는 거야? 


‘컴퓨터 비전’이라는 기술로 사진에서 눈, 피부, 머리 등의 색상과 모양, 크기 정보는 물론, 얼굴의 전체적인 굴곡과 모양 등의 정보를 추출해. 이를 기계 학습된 알고리즘으로 데이터값을 변경해 제페토 아바타 얼굴에 적용한 거야.

 

 Q제페토는 메타버스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니? 


제페토가 그리는 미래는 누구든 뭐든지 될 수 있고, 뭐든지 만들 수 있는 세상이야. 모두가 아바타의 형태로 새로운 경제, 창작, 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라지. 위치, 나이, 배경, 인종, 정체성 등과 상관없이 원하는 모습으로 스스로를 표현하고, 이를 존중받는 가상 세상을 만들고 싶어. 어린이를 위해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해. 내 코드는 ZPTKOR이니 제페토에서 만나면 아는 척 부탁해. 그럼 제페토에서 보자! 

 

 

 

엄밀한 의미의 ‘메타버스’는 없다?


‘메타버스’는 1992년 미국 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등장한 단어예요. 소설 속 인물들은 아바타가 되어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체험해요. ‘메타버스’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활동을 현실처럼 할 수 있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지요.


이처럼 정의는 존재하지만, 실제 어떤 서비스가 메타버스인지는 다양한 의견이 있어요.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의 우운택 교수도 “제페토 등은 메타버스의 일종”이라면서도, “아직 엄밀한 의미에서 제대로 실현된 메타버스는 없다”고 말했어요. 지금의 서비스들은 현실과 끊어진 가상세계에만 머물러 있는 데다 사용자가 제페토와 로블록스 등을 따로따로 이용해야 해요. 반면에 진정한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긴밀히 연결되고, 여러 서비스가 하나로 통합돼 일상 활동을 온라인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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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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