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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척추동물 개체군의 68%가 사라졌어. 지난해에만 31종의 생물이 멸종했다는 슬픈 소식도 들려왔지. 지구에 사는 종이 짧은 기간에 대폭 감소하는 ‘여섯 번째 대멸종’이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려. 그런데 여섯 번째 대멸종이 뭐냐고?

 

 

여섯 번째 대멸종은 진행 중!


과학자들은 여섯 번째 대멸종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아요. 대멸종이란, 생물 종의 다양성이 짧은 시간 동안 넓은 지역에서 감소하는 사건이에요. 46억 년의 지구 역사에서 이미 5번의 대멸종이 일어났죠.


지난해 9월 9일, 세계자연기금(WWF)은 ‘2020 지구생명보고서*’를 통해 1970년부터 2016년까지 전 세계에서 척추동물 개체군*이 68% 사라졌다고 발표했어요. WWF는 전 세계 각 지점을 시기별로 조사해 포유류, 조류, 양서류, 어류 등 4392종의 2만 811 개체군의 크기 변화를 추적했어요. 생물 개체군 변화로 생물다양성을 평가했지요.


생물 개체군 감소는 지역별로 각기 다르게 나타났어요. 중남미 지역에서는 개체군이 94% 감소해 가장 심각했고, 그 뒤로 아프리카 65%, 아시아·태평양 45%, 북미 33%, 유럽·중앙아시아 24% 순으로 감소했지요.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 종은 ‘콩고 동부 저지대 고릴라’와 ‘가나 회색앵무’였어요. 콩고 카우지 비에가 국립공원에 사는 동부 저지대 고릴라는 개체군의 87%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고, 가나 남서부에 서식하는 회색앵무는 1992년부터 2014년까지 개체군의 약 9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요.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국제 응용시스템 분석연구소 다비드 르클레르 박사는 “생물다양성 손실이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르면 인간도 위태롭다”고 경고했답니다.


한편, 지난 12월 11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도 2020년에 전 세계에서 31종이 멸종했고, 3만 5765종이 멸종위기종에 추가됐다고 발표했어요. IUCN은 2~5년마다 멸종위기에 빠진 동·식물 개체 수와 서식지 상태를 조사해 보고서를 발표해요. 


이번에 멸종한 것으로 확인된 31종 중 ‘로스트상어(Carcharhinus obsoletus)’는 1934년 마지막으로 기록된 후 발견되지 않았어요. IUCN은 로스트상어가 100년 이상 계속된 남획으로 멸종됐을 것으로 판단했지요. 멸종위기에 처한 건 동물만이 아니었어요. 참나무 430종의 평가 결과 113종이, 남반구에 사는 프로테아과 식물은 1464종 중 637종이 멸종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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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연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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