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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청동검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쳤다!

 

검투사들의 전투가 열렸어요. 이 전투는 청동기 시대 만들어진 청동검의 용도를 알아내기 위한 실험이었다는데…! 엥? 청동검은 그냥 장식품 아니었냐고요? 저는 청동검의 비밀을 풀기 위해 직접 실험한 연구원들에게 이그노벨상을 주고 싶어요! 뭐든 직접 해보는 게 짱!

 

기원전 약 2000년 전 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구리에 주석이나 아연을 섞어 청동을 만들었어요. 그리곤 청동검, 청동거울, 청동방울 등을 만들었지요. 이전까지 과학자들은 청동의 재질이 무른 탓에 청동검은 제사나 장식용이라고 여겨왔어요. 


하지만 지난 4월 독일 괴팅겐대학교 고고학자 라파엘 헤르만 박사팀은 청동검이 실제 전투에 사용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헤르만 박사는 당시 전사들이 청동의 특성을 이해해 그에 맞는 전투 기술을 터득했을 것이라고 추측했지요. 

 


연구팀은 먼저 청동검 모형을 만들고 중세 유럽 전투 기술을 재현해 직접 결투를 했어요. 모의 전투 후 청동검에 남은 흠집의 모양과 깊이 등을 기록했지요. 그리고 청동기 시대 검 110자루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흠집과 비교했어요.


그 결과, 기원전 1300년 전 검에서 ‘빗겨내기’라는 동작으로 생기는 흠집을 찾았어요. 또, ‘가로로 쳐 베기’ 공격을 받은 검은 약 10°로 휘었는데 고대 청동검들에서도 이런 특징이 발견됐지요. 


헤르만 박사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고대 전투뿐 아니라 청동기 시대의 전반적인 이해를 넓힐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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