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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집 위성, 지구의 안팎을 모두 살펴라!

 

군집 위성은 통신용으로만 쓰이는 게 아니에요. 지금도 여러 군집 위성들이 지구 주변을 돌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요. 앞으로는 군집 위성이 대세가 될 거라는데, 어떤 이점이 있기에 군집 위성들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 걸까요?

우리나라에서도 2021년, 지구 주변 우주 환경을 관측하는 군집 위성 ‘스나이프’를 발사할 예정이에요. 한국천문연구원 황정아 박사팀이 개발 중 인 스나이프 위성은 총 4대로 이루어진 군집 위성으로, ‘편대의 모양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 랍니다. 지금 활동 중인 모든 군집 위성들은 ‘앞으로 나란히’ 비행해요. 그런데 스나이프 위성은 ‘앞 으로 나란히’ 대형을 2개월 정도 유지한 뒤, ‘옆으로 나란히’ 대형으로 바꿀 계획이랍니다. 지구와 600km 떨어진 우주에서 불과 A4용지만 한 위성을 정교하게 조종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에요. 대형을 바꾸는 데에만 무려 3~4개월이 걸린답니다. ‘앞으로 나란히’ 대형은 한 지역을 시간대별로 관측하는 데, ‘옆으로 나란히’ 대형은 넓은 범위를 동시에 관측하는 데 유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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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집 위성의 장점은 다양해요. 한국천문연구원의 황정아 박사님은 “큰 위성 한 대를 날리는 것보다 작은 위성 여러 대를 날리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군집 위성의 장점을 설명했어요. 위성은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날아가요. 하지만 로켓에 실을 수 있는 위성의 무게에는 제한이 있지요. 따라서 위성을 작고 가볍게 만들면 더 많은 위성을 우주로 올릴 수 있어요. 또한 작고 저렴한 위성 여러 대를 쏘아 올리면 설령 하나가 고장이 나더라도 다른 위성들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답니다.

위성이 정보를 자주 수집할 수 있다는 점도 군집위성의 장점이에요. 저궤도 위성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정도예요. 만약 같은 궤도를 도는 군집 위성이 5개만 있어도 관측 주기를 5분의 1로 줄일 수 있겠죠?

 


 

그래서 군집 위성은 실시간으로 변화를 관측하는 데 유용해요. 일종의 ‘지구의 CCTV’인 셈이죠.

우리나라 스타트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에서 개발 중인 군집 위성 ‘NST SAT’은 총 24개의 초소형 위성으로 이루어졌어요. 각각의 위성엔 지구를 촬영하는 카메라가 들어있답니다. 위성으로 찍은 사진은 분석 후 도시 환경을 관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죠.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박재필 대표는 “해양 선박 탐지, 해안선 변화 탐지, 경작지의 수확량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상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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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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