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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동물의 표정까지 찰칵!
나다브 바김의 사진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대부분 작은 크기예요. 특히 몸길이 1~2mm의 진딧물은 맨눈으로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 작아요. 이렇게 작은 동물들의 눈과 입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매크로렌즈가 반드시 필요해요.
매크로렌즈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렌즈로, 접사렌즈라고도 불러요. 촬영 대상을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아주 작은 생물이나 물체를 크고 자세하게 찍을 때 사용하지요. 나다브 바김이 매크로렌즈로 찍은 사진 덕분에 애벌레와 진딧물의 귀여운 얼굴을 사진으로 볼 수 있게 됐어요.
보정 없이도 아름다운 진짜 사진
위에 있는 사진을 보세요. 동글동글 반짝이는 수많은 노란 빛이 사마귀의 멋진 포즈를 더욱 빛내 주고 있죠? 작가는 사마귀 뒤에 레몬 잎을 두고, 그 뒤에서 조명을 비췄어요. 그러자 빛이 잎에 있는 아주 작은 노란색 점무늬를 통과하면서 초점이 흐려져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되었지요. 자세히 보면 레몬 잎의 잎맥도 볼 수 있어요.
사람들은 흔히 예쁜 사진을 만들기 위해 사진을 찍은 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색깔 등을 수정하는 보정 작업을 해요. 하지만 나다브 바김의 작품은 모두 보정을 하지 않은 사진이에요. 대신 세트를 꾸미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지요. 그가 자주 쓰는 소품은 이끼, 버섯, 나뭇잎, 꽃 등이에요. 알록달록한 투명 비닐로 화려한 배경을 표현하기도 한답니다.
미니 인터뷰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 반가워요!
Nadav Bagim(이스라엘 사진작가)
저는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사진작가예요. 사실 대학교에서는 뇌과학을 전공했어요. 하지만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서 학업을 중단하고 사진작가의 꿈을 이룬 지 7년이 되었답니다.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혼자 사진 찍는 기술을 익혔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많이 겪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 경험이 좋은 밑거름이 되었지요.
제 사진에는 동물이 자주 등장해요. 특히 달팽이, 개미, 사마귀, 거미를 찍는 것을 좋아해요. 모두 움직임이 느릿하고 고요해서 카메라로 행동을 포착하기 쉽거든요. 마지막으로 접사 사진을 예쁘게 찍는 비결을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에게만 알려 줄게요. 분무기로 공중에 물을 뿌린 후에 재빨리 사진을 찍는 거예요. 그러면 물방울이 빛을 반사하면서 아름다운 배경이 만들어져요. 오늘 바로 도전해 보세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찰칵!
나다브 바김 작가는 자연과 동물을 아주 사랑해요. 작은 생물들의 사진을 많이 찍는 이유도 많은 사람들이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지요. 사진을 찍은 뒤에는 모든 생물을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낸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사진을 찍기 때문에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들이 탄생할 수 있었겠죠? 나다브 바김 작가의 사진을 더 보고 싶은 친구들은 홈페이지(www.aimishboy.com)로 놀러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