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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은 왜 누른 후에 먹으면 더 단맛이 나나요?

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보아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그럴 땐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Q. 귤은 왜 누른 후에 먹으면 더 단맛이 나나요? 김민솔 (namusei)

 

 

 

이건 저만 아는 비밀인 줄 알았는데, 저 말고도 아는 사람이 있었군요. 귤을 주무르면 더 단맛이 나는 이유는 ‘에틸렌’이라는 성분 때문이에요. 에틸렌은 기체로 된 식물 호르몬으로, 과일이 익도록 돕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상인들은 오래전부터 덜 익은 과일을 인위적으로 익히는 데 에틸렌을 사용해왔죠. 또, 에틸렌은 과일이 가뭄이나 침수, 상처 등의 피해를 입거나 미생물에 감염이 됐을 때에도 나와요. 이는 에틸렌이 세균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하기 때문이죠. 


즉, 사람이 귤을 주무르면 단맛이 나는 이유는 귤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에틸렌을 분비한 덕분이에요. 에틸렌이 귤의 숙성을 촉진하는 과정에서 귤 속에 있던 전분이 단맛이 나는 당으로 바뀐 거죠. 그래서 귤을 충분히 주무르고 먹으면 실제로 단맛이 더 강해지는 거예요. 하지만 이미 다 익은 귤을 주무른다고 해서 귤이 더 달아지진 않아요. 오히려 다 익은 귤을 주무르고 놔두면 에틸렌이 귤을 과하게 숙성시켜 더 빨리 상해버릴 수 있어요.


사람의 체온도 단맛에 영향을 줘요. 귤을 주무르면 손의 체온에 의해 귤의 온도가 올라가 미지근해져요. 사람의 미각은 체온과 가까운 30℃ 정도에서 단맛을 더욱 강하게 느껴요. 그래서 귤을 주물러 미지근하게 만들면, 단맛을 조금 더 잘 느낄 수 있답니다.

 

 

Q. 가래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 몸의 입, 소화기관, 코, 폐 등에서는 점액이라는 분비물이 나와요. 이중 기관지에서 분비된 점액을 가래라고 해요. 흔히 가래는 더럽고 뱉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가래는 꼭 필요해요. 가래는 기관지 표면을 살짝 덮어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줌으로써 기관지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해요. 예를 들어 몸 바깥에서 들어온 먼지와 세균 같은 불순물은 가래와 섞여 몸 밖으로 나와요. 이때 우리 몸이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을 감지하면 몸의 면역계는 세균을 배출하기 위해 짙은 농도의 가래를 만들어요. 세균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거지요. 병을 앓지 않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보통 하루 100ml 정도 가래가 분비돼요. 하지만 대부분은 무의식적으로 이를 삼켜 가래가 생기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요즘처럼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 가래가 많이 생겨요. 겨울에는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을 앓기 쉬운데, 이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가래가 많이 생기는 것이죠. 이뿐만 아니라 겨울의 건조하고 찬 공기와 먼지 등이 기관지를 자극해 가래를 과도하게 만들기도 한답니다.

 

Q. 3D 프린터는 어떻게 작품을 만드나요? 안선영 (lemonasy)

일반 프린터가 잉크나 토너를 재료 삼아 인쇄를 하듯, 3D 프린터는 ‘필라멘트’라고 하는 재료를 사용해요. 필라멘트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3D 프린터는 ‘ABS’나 ‘PLA’라고 하는 플라스틱을 재료로 삼지요. 3D 프린터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먼저 출력하고 싶은 물건을 3D 도면으로 만들어야 해요.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인 ‘CAD’로 만든 3D 도면을 3D 프린터에 입력하고 작품의 크기를 얼마나 크게 할지 등을 설정하면 3D 프린터는 이를 분석하여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지요.


작품 만들기에 앞서 3D 프린터는 온도를 높여 필라멘트를 녹여요. 고체 상태의 필라멘트가 녹아 노즐을 통해 흘러나올 수 있게 되면, 3D 프린터의 노즐은 도면의 가장 아랫부분부터 높은 부분까지 단계별로 녹은 필라멘트를 쌓아 올려 결과물을 만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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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윤태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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