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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레이시아 사라왁대학교의 하마디 디엥 박사 연구팀은 시끄러운 전자 음악에 노출된 모기들이 피를 덜 빨고 짝짓기도 덜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뎅기열을 옮기는 이집트숲모기 암컷을 12시간 굶겼어요. 그리고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전자 음악가 스크릴렉스의 ‘Scary Monsters and Nice Sprites’라는 음악을 들려주었죠. 그 결과 시끄러운 전자 음악에 노출된 모기들은 소음이 없는 상태의 모기에 비해 피를 빠는데 4~6배의 시간이 더 걸렸어요. 짝짓기의 빈도도 1/5로 줄어들었고요. 연구팀은 “음악을 사용하면 살충제처럼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도 모기를 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편, 7월에는 폴란드 포즈난대학교의 엘즈비에타 차르니에프스카 교수팀이 나노 크기의 다이아몬드 입자로 곤충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어요. 나노 다이아몬드는 곤충의 딱딱한 큐티클 껍데기를 통과해요. 다이아몬드 입자 자체는 곤충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요. 하지만 곤충에게 해를 입히는 물질을 다이아몬드 입자와 합치면, 쉽게 큐티클을 통과하여 곤충을 공격할 수 있지요. 차르니에프스카 교수팀은 “이 방법으로 새로운 살충제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어요.

 

 

▲ PDF파일에서 고화질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_INTERVIEW

김동석(콩돌 스페이스 로보틱스 CTO)

“인공위성으로도 해충을 관찰할 수 있답니다!”

 

 Q 자기 소개를 부탁드려요!


콩돌 스페이스 로보틱스(KSR)의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석이라 합니다. 저희는 우주에서 쓰이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우선 첫 계획으로 병충해를 탐지하는 인공위성을 만들고 있어요!

 

 

Q 인공위성으로 어떻게 해충을 막을 수 있나요?


식물은 너무 뜨거워지지 않도록 스스로 체온을 조절해요. 건강한 식물은 700~1000nm 사이의 근적외선 파장을 내뿜지요. 그런데 식물이 해충의 공격을 받으면 체온 조절 기능을 잃으면서 내뿜는 근적외선의 양이 줄어들어요. 즉, 근적외선 카메라로 밭을 촬영했을 때, 어두운 부분이 보인다면 해충에게 공격당한 장소인 거죠.

 

 

 Q 지금 만드는 위성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700km 상공에 떠 있는 인공위성이 해충 피해를 탐지하려면 고화질의 사진을 찍어야 해요. 그런데 사진의 용량이 크면 전송 시간도 길어지고, 운영비도 늘어나요. 저희는 인공위성의 컴퓨터가 사진을 찍은 뒤 직접 해충의 위치를 탐지하도록 코딩하고 있어요. 그러면 원본 사진 없이도 해충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거든요.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해충 피해를 찾는 소형 인공위성 큐브샛을 발사하려 해요! 그래서 우리나라 농민들에게 병충해 예보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예요. 이를 이루기 위해 우선 캔 위성을 만들어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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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창욱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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