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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동물 축제, 무엇이 문제인가?

긴급회의 발제

자, 그럼 우선 이번 긴급회의 주제부터 발제하겠습니다. 도대체 사람들은 왜 동물 축제를 여는 걸까요? 그리고 이런 동물 축제의 어떤 면이 문제로 꼽힐까요?

 

 

동물 축제, 왜 문제일까?

 

동물 축제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동물 축제가 동물과 생태계를 괴롭힌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017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천명선 교수팀이 전국에서 열리는 동물 축제가 동물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동물 축제가 동물을 잡거나 싸움을 붙이는 등 유희의 대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물 축제, 왜 열릴까?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산천어 축제를 비롯해 송어 축제, 빙어 축제 등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려요.

 

이런 축제들은 대부분 각 시청이나 군청 등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로, 해당 지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작됐어요. 예를 들어, 가장 성공적인 지역 축제로 꼽히는 강원도 화천군의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2003년 처음 열렸어요. 1회부터 22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며 인기를 얻었고, 2019년 1월에 열린 산천어 축제에서는 184만 명의 관광객이 몰렸지요. 그 결과 축제를 통해 화천군이 직접 벌어들인 수입만 58억 2500여만 원에 달했지요. 결국 전체 인구가 2만 6000명 정도인 지방 도시 화천군 입장에서는 산천어 축제가 엄청난 수익원인 셈이랍니다. 동물 축제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효과가 있었던 거죠.

2019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 도움

    천명선(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김산하(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 장수진(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연구원), 동물권연구단체 PNR,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재단법인 나라,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 기타

    [디자인] 오진희
  • 기타

    [일러스트]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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