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벗겨진 산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 그런데 저쪽 숲은 분위기가 조금 다른 걸? 우리 고향에서나 보던 알록달록한 열대과일들이 자라고 있잖아? 맛 좋기로 유명한 열대과일이 자라다니, 한반도 사람들은 좋겠어!
상큼해지는 한반도
동남아로 여행을 가면 시장에서 빼놓지 않고 사는 것이 바로 과일이에요. 망고, 용과, 패션 후르츠 등 새콤달콤한 열대과일들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열대과일이 재배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한반도의 기온이 오르면서 열대과일을 재배하는 지역이 늘고 있어요. 농촌진흥청의 통계에 따르면 열대과일 및 채소의 재배 면적은 2015년 362●ha에서 2017년 428.6ha로 늘었답니다. 2020년에는 재배 면적이 1000ha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지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할 수 있는 열대과일에는 망고, 패션 후르츠, 구아바, 용과, 파파야, 바나나 등이 있답니다.
●헥타르(ha):면적을 나타내는 단위(1ha=10000m2).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던 과일들의 경우, 재배 지역이 점차 변하고 있어요. 비교적 따뜻한 남쪽에서 재배되던 과일들이 점차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거죠. 예를 들어, 제주에서 주로 재배되던 감귤은 내륙으로 올라와 통영, 진주에서 재배되고 있답니다. 또한 사과의 경우, 대구에서 주로 재배되던 것이 강원도 정선 지역까지 올라왔지요. 일부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이런 추세로 계속된다면 21세기 말에는 한국에서 사과와 복숭아 등의 과일 재배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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